미국 현물 ETF 출시라는 대형 호재에도 불구하고 엑스알피(XRP)가 고래들의 매도 폭탄에 맥을 못 추며 1.5달러까지 추락할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이 제기됐다.
12월 2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뉴스BTC에 따르면, XRP는 지난 7월 사상 최고가인 3.65달러를 기록한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미국에서 XRP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되며 수요 증가에 따른 가격 반등 기대감이 높았으나, 최신 온체인 데이터는 ETF가 시장의 하락 압력을 전혀 상쇄하지 못했음을 보여준다.
암호화폐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분석가 펠리나이피에이(PelinayPA)는 특정 고래 집단의 움직임이 시세 하락의 주원인이라고 지목했다. 그는 거래소 유입량 가치 밴드 차트를 분석한 결과 10만 개에서 100만 개, 그리고 100만 개 이상의 XRP를 보유한 고래들이 거래소로 물량을 대거 이동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분석가는 대규모 유입이 발생할 때마다 가격이 저점을 낮추는 패턴을 보인다며 공급이 수요를 압도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XRP의 1차 지지선은 과거 매수세가 활발했던 1.82달러에서 1.87달러 구간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고래들의 거래소 입금 행렬이 멈추지 않는다면 가격은 1.5달러에서 1.6달러 선까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통상적으로 대규모 자금이 거래소로 이동하는 것은 매도를 위한 사전 작업으로 해석되기 때문에 시장의 불안감은 여전히 가라앉지 않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고래들이 ETF 출시 기대감이 고조되던 시점에 맞춰 물량을 정리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ETF 출시 뉴스를 보고 진입하려는 개인 투자자들에게 물량을 넘기는 방식으로 차익을 실현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미국 기반 XRP 현물 ETF는 거래 시작 이후 순유출 없이 총 순자산 11억 4,000만 달러를 기록하고 있지만, 정작 XRP 가격은 고점 대비 50% 가까이 하락하며 정반대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펠리나이피에이는 XRP가 1.95달러 부근에 도달할 때마다 매도 압력에 직면하는 현상이 이러한 고래들의 매도세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당장 상승 추세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거래소로 향하는 고래들의 자금 유입이 먼저 말라야 한다고 강조하며 당분간은 수급 불균형 해소가 가격 회복의 관건이 될 것임을 시사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Crypto & Blockchain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