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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라나, 활동량 97% '증발'… 밈 코인 거품 꺼지자 위기론 확산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12/22 [13:56]

솔라나, 활동량 97% '증발'… 밈 코인 거품 꺼지자 위기론 확산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12/22 [13:56]
솔라나(SOL)/AI 생성 이미지

▲ 솔라나(SOL)/AI 생성 이미지     ©

 

솔라나(SOL) 네트워크 활동량이 고점 대비 97% 급감하고 가격이 반토막 나는 등 위기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주역이었던 밈 코인이 오히려 독이 되었다는 분석과 함께 향후 전망을 두고 엇갈린 시각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12월 2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AMB크립토에 따르면, 2024년 말 3,000만 명을 웃돌던 솔라나의 월간 활성 트레이더 수는 2025년 들어 100만 명 미만으로 추락했다. 한 분석가는 이러한 침체를 두고 "솔라나는 끝난 것인가?"라는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물론 비트코인(BTC) 가격이 30% 이상 하락하는 등 시장 전반의 침체 영향도 있었으나, 솔라나의 부진은 네트워크의 핵심 성장 동력이었던 밈 코인의 몰락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는 점에서 더욱 심각하게 받아들여진다.

 

솔라나는 이번 사이클에서 8달러에서 300달러까지 35배 넘게 폭등하며 성공 신화를 썼지만, 그 이면에는 밈 코인 열풍이라는 불안요소가 자리 잡고 있었다. 2025년 시장 하락장에서 밈 코인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솔라나 가격 또한 300달러에서 120달러 지지선까지 58%나 미끄러졌다. 하지만 마티파티와 같은 지지자들은 밈 코인 트레이더들이 떠난 자리를 주식 트레이더와 5,000만 명의 스테이블코인 사용자가 채울 것이라며, 밈 코인 열풍은 실제 활용 사례를 위한 '테스트'였다고 옹호했다. 비자와 같은 기관들이 스테이블코인 결제에 관심을 보이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네트워크 회복을 위해서는 도박성 자금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는 과제가 남아있다.

 

이더리움(ETH)과의 경쟁에서도 밀리는 모습이다. 기관 채택에서 앞서가는 이더리움이 2025년 14억 달러 이상의 연간 수익을 올린 반면, 솔라나는 5억 2,200만 달러에 그쳐 3배가량 차이가 났다. 이는 솔라나가 2024년 25억 달러의 수익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5분의 1토막 난 수준이다. 아나톨리 야코벤코 솔라나 설립자조차 "미친 한 해였다"며 개방형 무허가 프로토콜이 수익을 유지하며 성장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의문이라고 토로했다.

 

투자 수익률 측면에서도 솔라나는 올해 이더리움 대비 56% 저조한 성과를 보였다. 펀드스트랫은 2026년 상반기 솔라나 가격이 50달러에서 75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반면 분석가 테드 필로우는 10억 달러 규모의 레버리지 숏 포지션 청산, 즉 숏 스퀴즈 발생 가능성을 근거로 134달러에서 140달러까지 15% 반등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내다봤다.

 

결국 밈 코인이라는 양날의 검이 솔라나를 90% 이상의 활동량 급감이라는 벼랑 끝으로 내몰았다. 2024년의 영광을 뒤로하고 수익성마저 이더리움에 크게 뒤처진 상황에서, 솔라나가 밈 코인의 그늘을 벗어나 진정한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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