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 추세를 벗어나지 못한 엑스알피(XRP)가 또다시 반등에 실패하면서 투자 심리가 빠르게 식고 있고, 전체 공급량의 절반 가까이가 손실 구간에 머물며 중장기 하방 압력이 점점 무거워지고 있다.
12월 2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XRP는 핵심 저항선을 회복하지 못한 채 6주 넘게 이어진 하락 추세선 아래에서 움직이고 있다. 여러 차례 반등 시도가 있었지만 매수세는 힘을 받지 못했고, 가격은 주요 저항선 하단에서 눌리며 시장 전반의 신뢰 약화를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온체인 지표 역시 상황이 녹록지 않다. 현재 수익 상태에 있는 XRP 공급 비중은 52%까지 떨어졌으며, 유통 물량의 거의 절반이 손실 구간에 놓여 있다. 비인크립토는 수익 공급 비율이 50% 아래로 내려갈 경우 과거 사례상 장기간 조정 흐름이 이어지는 경우가 잦았다고 전했다. 비슷한 수준이 마지막으로 관측된 시점은 2024년 11월로, 단기 급락 가능성은 제한적이지만 중장기 하방 위험이 높아진 국면이라는 평가다.
대형 지갑의 움직임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상위 1% 주소가 보유한 XRP 공급 비중은 이달 초 87.7%에서 87.6%로 소폭 낮아졌다. 변화 폭은 크지 않지만, 이 구간에는 고래와 기관급 보유자가 포함돼 있어 제한적인 물량 조정만으로도 가격 흐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경계 심리는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가격은 당분간 제한적인 박스권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비인크립토는 XRP가 단기적으로 1.85달러와 1.94달러 사이에서 등락을 이어갈 가능성을 언급하며, 수익성 악화와 대형 보유자들의 점진적인 매도 흐름이 추가 조정 압력을 키우고 있다고 짚었다. 다만 시장 전반이 급격히 흔들리지 않는 한 급락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분석도 함께 내놨다.
반대로 1.94달러를 명확히 돌파하고 2.00달러 선을 회복할 경우 하락 추세가 무력화되며 분위기 전환의 계기가 마련될 수 있다. 이 구간을 넘어서면 손실 구간에 있던 공급 물량의 수익 전환이 늘어나고, 위축됐던 투자 심리 역시 점진적인 회복 국면으로 접어들 가능성이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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