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론 네트워크를 통한 스테이블코인 결제액이 엑스알피(XRP) 전체 네트워크 활동량의 10배를 넘어서며 가상자산 시장 내 유동성 결제 층으로서 트론의 지배력이 확인되었다.
12월 2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온체인 분석 기관 글래스노드(Glassnode)의 수석 연구 분석가인 크립토비즈아트(CryptoVizArt)는 트론(Tron, TRX) 네트워크의 스테이블코인 결제 규모가 XRP의 거래 활동을 압도하고 있다는 분석 결과를 내놓았다. 90일 단순이동평균 기준 트론 기반 테더(USDT)와 USDC의 합산 일일 거래액은 242억 달러에 달한다. 반면 XRP 네트워크의 일일 송금 규모는 22억 달러 수준에 그쳐 트론의 스테이블코인 거래량이 10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크립토비즈아트는 이번 조사 결과가 스테이블코인 유동성을 위한 핵심 결제 층으로서 트론의 역할을 다시 한번 입증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1년 동안 트론 내 스테이블코인 거래량은 가파른 우상향 곡선을 그리며 사용자들의 네트워크 이용 빈도가 급증했음을 보여주었다. 이는 국경 간 결제와 송금 분야에서 경쟁력을 강조해온 XRP가 스테이블코인의 폭발적인 성장세에 밀려 상대적으로 존재감이 약화되고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글래스노드는 주요 가상자산별 거래 활동량을 비교한 자료를 통해 시장 전반의 유동성 흐름이 스테이블코인 위주로 재편되었음을 짚었다. 일일 거래액 기준 유에스디코인(USDC)은 1,240억 달러로 전체 자산 중 독보적인 1위를 차지했으며 비트코인(Bitcoin, BTC)이 810억 달러로 뒤를 이었다. 테더(USDT)는 680억 달러로 3위에 올랐으며 솔라나(Solana, SOL)와 이더리움(Ethereum, ETH)은 각각 96억 달러와 79억 달러를 기록하며 4위와 5위에 이름을 올렸다.
XRP는 22억 달러의 일일 거래량을 기록하며 주요 자산 중 하위권에 머물렀다. 비앤비(BNB)가 16억 달러로 XRP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주목할 점은 상위 2개 스테이블코인인 USDC와 USDT의 일일 합산 거래액이 1,920억 달러에 달한다는 사실이다. 이는 시가총액 상위 5개 일반 가상자산의 합계 송금액보다 거의 두 배나 많은 수치다. 글래스노드 측은 스테이블코인이 시장의 주된 유동성 통로가 된 반면 각 네트워크의 고유 자산 전송 활동은 상대적으로 위축된 상태라고 분석했다.
가상자산 시장 내에서 결제와 송금의 주도권이 변동성이 큰 개별 코인에서 법정화폐 가치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으로 완전히 옮겨가는 양상이다. 트론이 저렴한 수수료와 빠른 속도를 무기로 스테이블코인 생태계를 장악함에 따라 기존의 송금 강자로 평가받던 자산들의 입지는 갈수록 좁아질 전망이다. 스테이블코인이 단순한 교환 수단을 넘어 전체 금융 시스템의 유동성 핵심축으로 자리 잡으면서 네트워크 간의 경쟁 구도 역시 사용성 위주로 급격히 재편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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