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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덮친 최악의 '삼중고'...지표가 가리키는 추가 하락 가능성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12/26 [10:16]

이더리움 덮친 최악의 '삼중고'...지표가 가리키는 추가 하락 가능성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12/26 [10:16]
이더리움(ETH)

▲ 이더리움(ETH)     ©

 

이더리움(ETH)이 지갑 해킹에 따른 보안 우려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의 자금 이탈, 기술적 저항이라는 '삼중고'에 직면하며 2,900달러 선을 반납했다. 시장 전반의 약세 흐름보다 더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며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는 모양새다.

 

12월 2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지난 24시간 동안 1.25% 하락한 2,899.99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체 암호화폐 시장 하락률인 0.71%를 밑도는 부진한 성적표로, 주요 기술적 저항선 돌파 실패와 악재가 겹치며 매도 압력이 가중된 결과로 풀이된다.

 

이번 하락의 주요 트리거 중 하나는 트러스트 월렛(Trust Wallet) 보안 사고다. 브라우저 확장 프로그램 취약점으로 인해 약 600만 달러 규모의 자산 탈취 피해가 발생하면서 이더리움 생태계 툴과 자기 수탁(self-custody)에 대한 신뢰가 흔들렸다. 비록 보안 패치가 완료되었지만, 리스크에 민감하게 반응한 개인 투자자(retail trader)들이 매도세로 대응하며 가격 하락을 부추겼다.

 

기관 투자자들의 수요 위축도 뼈아프다. 이더리움 현물 ETF는 지난 19일까지 6거래일 연속 순유출을 기록하며 총 6억 3,000만 달러가 시장을 빠져나갔다. 거시경제 불확실성과 연말 절세 목적의 매도(tax-loss harvesting)가 겹치며 기관 자금이 이탈하고 있으며, 나스닥과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는 이더리움의 특성상 위험 회피 심리에 더욱 취약한 모습을 보였다.

 

기술적 지표 역시 뚜렷한 약세 신호를 보내고 있다. 이더리움은 3,000달러 재돌파를 시도했으나 2,978달러 부근에서 저항에 부딪혔고, 30일 단순이동평균(SMA)인 3,031달러를 넘어서지 못했다. 이동평균 수렴확산 지수(MACD)는 마이너스 권역에 머물고 있으며, 상대강도지수(RSI) 또한 41.9를 기록해 상승 모멘텀이 실종된 상태임을 시사했다.

 

전문가들은 이더리움이 고래들의 주요 매집 구간인 2,798달러에서 2,875달러 선을 지켜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단기적인 투자 심리는 여전히 살얼음판을 걷고 있어, 1월 세금 이슈가 해소되고 매수세가 유입되기 전까지는 주요 지지선 방어 여부가 시세의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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