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알피(XRP)가 두 자릿수 가격대로 올라설 수 있느냐를 둘러싼 논쟁이 다시 불붙으며, 글로벌 금융 인프라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12월 26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 미디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에이펙스 크립토 아카데미(Apex Crypto Academy) 설립자인 암호화폐 교육자 제시(Jesse)는 최근 발언에서 “XRP가 10달러를 넘을 수 없다고 단정하는 시각은 글로벌 금융 시스템이 작동하는 방식을 간과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당시 XRP가 1.85달러 수준에 머물러 있지만, 실제 활용이 확대될 경우 현재의 가격대는 의미를 잃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제시의 핵심 논리는 가격 기대가 아니라 거래 규모다. 그는 시가총액이 수조 달러에 이르는 비트코인(Bitcoin, BTC)조차 실제 결제와 송금에서 처리하는 연간 거래 규모는 전통 금융에 비해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중앙은행은 차원이 다른 규모로 자금을 움직이며, 영란은행(Bank of England) 단일 기관이 하루 동안 처리하는 금액이 비트코인의 연간 결제 규모를 웃돈다는 설명이다.
그는 XRP를 비트코인과 동일선상에서 비교하는 방식 자체가 문제라고 봤다. 디지털 금으로 자리 잡은 비트코인과 달리, 리플(Ripple)은 출범 초기부터 국경 간 결제와 기관 간 정산에 초점을 맞춰 왔고, 이 전략이 XRP의 잠재 가치를 결정짓는 핵심 변수라는 판단이다. 은행과 중앙은행이 참여하는 결제 인프라에서 정산 자산으로 활용될 경우, 네트워크를 통과하는 거래 규모는 현재 대부분의 암호화폐를 압도할 수 있다는 논리다.
제시는 전 세계에 170곳이 넘는 중앙은행이 존재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단 하나의 기관만 보더라도 XRP가 감당할 수 있는 거래 규모는 막대하며, 이를 고려하지 않은 채 단순 시가총액 계산으로 10달러 돌파 가능성을 부정하는 것은 지나치게 협소한 접근이라는 주장이다. 그는 유동성 수요와 결제 속도, 기관 수요가 가격 형성에 미치는 영향을 함께 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XRP가 실사용이 없다는 주장에도 선을 그었다. 비트코인이 현재 가치 저장 수단으로 인식되는 반면, XRP는 실무 결제를 위해 설계된 자산이며, 사용이 늘어난다고 해서 가격이 즉각 반응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시간이 지나 실제 채택이 누적되면 자산에 대한 평가 방식 자체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제시는 XRP가 1.85달러 수준에서 10달러로 이동하려면 5배 이상 상승해야 하며, 이 경우 시가총액은 약 6,000억 달러에 이른다고 언급했다. 이는 현재 이더리움(Ethereum, ETH)을 웃도는 규모다. 그는 이러한 수치가 비현실적이라고 단정하기보다, XRP가 어떤 역할을 맡게 될지를 먼저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부에서는 현물 ETF를 통한 누적 매수 흐름이 이 같은 시나리오를 뒷받침할 수 있다고 보는 반면, 8년간 3.84달러를 넘지 못했다는 점을 들어 두 자릿수 가격은 과도하다고 보는 시각도 공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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