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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 시장 다 죽었다는데... 오픈씨·매직에덴은 어떻게 살아남았나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12/27 [09:29]

NFT 시장 다 죽었다는데... 오픈씨·매직에덴은 어떻게 살아남았나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12/27 [09:29]
NFT

▲ NFT     

 

NFT 시장의 거품이 꺼지고 시가총액이 99% 가까이 증발한 가운데, 오픈씨와 매직에덴 등 주요 마켓플레이스들이 생존을 위해 대체가능토큰(Fungible Token) 거래와 엔터테인먼트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며 체질 개선에 나섰다. 과거의 영광을 뒤로하고 달라진 시장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이들은 단순한 수집품 거래소를 넘어 종합 디지털 자산 플랫폼으로 진화를 꾀하고 있다.

 

12월 2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디크립트에 따르면, 코인마켓캡 데이터 기준 전체 NFT 시가총액은 2023년 사상 최고치인 1,840억 달러에서 현재 4억 8,700만 달러로 급감했다. 코인쉐어스의 제임스 버터필 리서치 총괄은 이러한 변화가 순수 NFT 활동의 구조적 둔화에 대한 대응이라며, 디지털 자산 생태계가 성숙해짐에 따라 마켓플레이스들이 단순한 프로필 사진 거래를 넘어 경제적 기반을 넓혀야만 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오픈씨(OpenSea)는 지난 2월 자체 탈중앙화거래소(DEX)를 통한 크로스체인 토큰 거래 기능을 포함해 플랫폼을 전면 개편했다. 'OS2'로 명명된 이 새로운 시스템은 19개 블록체인에서의 토큰 거래를 지원하며 보상 시스템인 '보이지(Voyages)'를 도입해 곧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씨(SEA) 토큰과의 연계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오픈씨 최고마케팅책임자(CMO) 아담 홀랜더는 이는 단순한 피벗이 아닌 회사의 진화라며, 토큰이나 실물연계자산(RWA) 등 사용자가 가치를 두는 모든 것을 거래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성과는 수치로 나타나고 있다. 디파이라마 데이터에 따르면 오픈씨의 DEX 거래량은 지난 10월 24억 1,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월간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11월에는 5억 8,148만 달러로 약 75% 감소하며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 비록 유니스왑 등 기존 DEX 강자들에 비하면 아직 미미한 수준이지만, NFT 거래량이 침체된 상황에서 토큰 거래 도입이 플랫폼 안정화와 수익원 다각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매직에덴(Magic Eden) 역시 밈 코인 거래 앱 슬링샷을 인수하며 토큰 거래 기능을 통합했으나, 단순 거래보다는 '크립토 엔터테인먼트'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매직에덴 최고비즈니스책임자(CBO) 크리스 아카반은 토큰 거래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라며, 대신 실물 포켓몬 카드 등을 포함한 '팩(Packs)' 플랫폼과 암호화폐 카지노 및 스포츠 베팅 서비스인 '다이시(Dicey)'를 통해 세계 최대의 크립토 엔터테인먼트 브랜드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두 플랫폼이 단순한 거래소를 넘어 크리에이터와 수집가, 토큰 커뮤니티를 연결하는 '문화적 유동성 허브'로 변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제임스 버터필은 이러한 적응 전략이 사용자 참여와 수수료 수익 안정화에 기여했다고 진단하면서도, 장기적인 성공은 사용자가 대체할 수 없는 구조적 차별화나 NFT와 토큰 간의 매끄러운 통합을 제공할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고 전망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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