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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가격 떨어지는데 고래들만 '활짝'..."기관 자금 6주 연속 유입"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12/27 [09:30]

XRP, 가격 떨어지는데 고래들만 '활짝'..."기관 자금 6주 연속 유입"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12/27 [09:30]
사진: XRP

▲ 사진: XRP  

 

개인 투자자들의 매도 압박이 거세지는 상황에서도 기관들은 엑스알피(XRP) 현물 ETF를 통해 대규모 물량을 지속적으로 흡수하며 시장의 향방을 가를 치열한 주도권 싸움을 벌이고 있다.

 

12월 2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XRP는 최근 몇 주 동안 반등 시도가 연달아 무산되면서 하락 압력이 가중되는 양상이다. 가상자산 시장 전반에 관망세가 확산하면서 XRP 역시 하락 추세에 갇힌 모습이지만, 기관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한 현물 ETF 수요는 흔들림 없는 회복력을 보여주며 시장의 핵심 지지대를 형성하고 있다.

 

XRP 보유자들의 손실 비중이 꾸준히 늘어나면서 단기적인 가격 흐름에 상당한 부담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실현 손익 데이터를 분석해 보면 미실현 이익 수준이 연간 최저치까지 떨어졌으며, 1.86달러보다 높은 가격에 진입한 투자자들은 대부분 손실 구간에 머물러 있다. 특히 1년 넘게 자산을 보유해 온 장기 투자자들이 남은 수익을 지키기 위해 투매에 나설 경우 시장의 가격 안정성이 크게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러한 위기 상황에서 XRP 현물 ETF는 가장 강력한 거시적 지원군 역할을 하고 있다. 출시 후 6주 동안 단 하루의 순유출도 기록하지 않는 이례적인 자금 흐름을 보여주었으며, 크리스마스 직전 거래일에도 1,193만 달러의 자금이 추가로 유입됐다. 개인 투자자들의 심리가 얼어붙은 가운데서도 기관들은 XRP의 장기적 전망에 대해 여전한 신뢰를 보내며 물량을 받아내고 있는 셈이다.

 

기술적으로 XRP는 1.85달러 지지선 상단에서 위태로운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며 6주 넘게 지속된 하락 추세선 돌파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단기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저항선 돌파 실패에 따른 실망 매물이 쏟아질 위험이 상존한다. 현물 ETF로의 자금 유입이 하락세를 저지하며 1.79달러 지지선을 수성할 수 있을지가 향후 관건이며, 이 구간이 무너질 경우 가격은 1.70달러까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

 

시장 전반의 위험 선호 심리가 되살아나 하락 추세선을 확실히 넘어선다면 1.94달러를 거쳐 2.00달러 고지 탈환을 시도하며 비관적 시나리오를 잠재울 수 있다. 기관의 공격적인 매수세와 개인의 손절 물량이 맞물린 현재의 정체 국면은 연말연시 XRP의 장기적인 가격 궤적을 결정할 중대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기관들이 구축한 견고한 매수 벽이 개인의 매도세를 완전히 소화해 내느냐에 따라 시장의 판도가 바뀔 것으로 보인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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