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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적 반등 어렵다?...3중 악재에 갇힌 비트코인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12/27 [11:41]

기술적 반등 어렵다?...3중 악재에 갇힌 비트코인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12/27 [11:41]
비트코인(BTC) 하락/AI 생성 이미지

▲ 비트코인(BTC) 하락/AI 생성 이미지     ©

 

비트코인(BTC)이 기술적 지지선 붕괴와 고래들의 매도세, 그리고 거시경제 불확실성이라는 삼중고에 직면하며 8만 7,000달러 선으로 주저앉았다. 주요 지표들이 약세를 가리키는 가운데,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지연 우려까지 겹치며 추가 하락의 공포가 시장을 짓누르고 있다.

 

12월 2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1.76% 하락한 8만 7,369달러를 기록하며 전체 암호화폐 시장 하락률인 1.39%보다 더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이는 주요 기술적 지지선이 무너짐에 따라 실망 매물이 출회되고 자동 매도 주문이 체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기술적 분석 지표는 뚜렷한 약세 국면을 시사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30일 단순이동평균인 8만 9,382달러와 피보나치 되돌림 23.6% 구간인 9만 499달러를 잇달아 이탈하며 하락 모멘텀을 키웠다. 상대강도지수(RSI)는 42.64를 기록해 매수세가 현저히 약화되었음을 나타냈으나, 아직 과매도 구간에는 진입하지 않아 추가적인 하락 여지가 남아있는 상태다.

 

온체인 데이터상 고래들의 움직임도 매도 압력을 가중시켰다. 이번 주 거래소로 유입된 고래들의 물량은 7일 평균 1만 2,000 BTC에 달해 2024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부 지갑이 2,509 BTC를 콜드 스토리지로 이동시키며 매집 신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거래소 유입이 우세한 상황은 차익 실현 욕구가 강함을 보여준다. 특히 8만 7,000달러 이상에서 매수된 대규모 물량이 오버헤드 저항으로 작용하며 반등을 제한하고 있다.

 

거시경제 환경 또한 비트코인에 비우호적이다. 인플레이션 우려 재점화로 달러 인덱스(DXY)가 상승했고,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시점이 2026년 2분기로 지연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면서 위험 자산 회피 심리가 강해졌다. S&P 500지수와의 상관계수가 0.58까지 상승한 점도 증시 약세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게 했다. 공포·탐욕 지수는 28을 기록해 개인 투자자들의 심리가 극도로 위축되었음을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하락을 구조적 붕괴보다는 전술적 조정으로 해석하고 있다. 그러나 비트코인이 38.2% 피보나치 구간인 8만 7,965달러 회복에 실패할 경우, 다음 핵심 지지선인 8만 6,160달러나 200일 지수이동평균선이 위치한 8만 6,000달러 선까지 밀릴 수 있어 8만 6,000달러 방어 여부가 향후 시세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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