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밈코인 부문은 연간 65% 폭락하며 12월 19일 기준 시가총액 350억 달러까지 밀려나 2025년 최저치를 기록했다. 크리스마스 당일 시가총액이 1,000억 달러에 달했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불과 1년 만에 시장 가치가 3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든 셈이다. 최근 소폭 회복세를 보이며 시가총액이 약 360억 달러 수준으로 올라섰으나 하락 추세를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인 모습이다.
거래량 역시 동반 급락하며 시장의 냉기를 고스란히 반영했다. 밈코인 부문의 연간 거래량은 전년 대비 72% 감소한 3조 500억 달러에 그쳤다. 가상자산 시장의 개인 투자자들이 변동성이 극심한 투기적 자산에서 발을 빼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가상자산 시장의 위험 선호도를 나타내는 척도로 통하던 밈코인 시가총액의 붕괴는 자본 유입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신중한 투자 환경이 조성되었음을 의미한다.
2024년 밈코인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을 이끌었던 정치적 내러티브는 오히려 2025년 하락의 주범으로 지목받고 있다. 미국 대선 테마 토큰들이 소셜 미디어와 온체인 활동을 장악하며 기록적인 고점을 형성했으나,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의 테마 토큰과 아르헨티나 대통령 하비에르 밀레이(Javier Milei)와 연계된 리브라(Libra) 등의 출시가 시장의 변곡점이 됐다. 내부자 거래 의혹과 급격한 가격 붕괴가 이어지자 투자자들의 신뢰는 불신과 회의론으로 빠르게 바뀌었다.
비대체 불가능 토큰(Non-Fungible Token, NFT) 시장 역시 밈코인과 마찬가지로 12월 들어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올해 1월 92억 달러로 정점을 찍었던 NFT 시가총액은 12월 25억 달러까지 떨어지며 연초 대비 72% 급감했다. 주간 판매자 수 또한 2021년 4월 이후 처음으로 10만 명 아래로 떨어지며 시장 활동성이 급속도로 위축되는 양상이다.
투기적 열기가 사라진 가상자산 시장은 이제 실질적인 가치와 유동성을 증명해야 하는 시험대에 올랐다. 정치적 선동과 과도한 기대감으로 부풀어 올랐던 거품이 빠지면서 시장 참여자들은 더욱 보수적인 관점으로 자산의 펀더멘털을 확인하려 노력하고 있다. 밈코인과 NFT를 향했던 자금의 대규모 이탈은 투기 자산의 수명이 얼마나 짧은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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