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ereum, ETH)이 과거 테슬라(Tesla) 주가 흐름과 유사한 고통스러운 조정 국면을 지나며 내년 초 사상 최고가 경신을 위한 마지막 스퍼트를 준비하고 있지만, 이것이 오히려 투자자들을 파멸로 이끄는 거대한 불트랩(Bull Trap)이 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암호화폐 분석가 벤자민 코웬(Benjamin Cowen)은 12월 27일(현지시간) 자신의 유튜브 채널 인투더크립토버스(Into The Cryptoverse)를 통해 이더리움의 현 상황을 '의심스러운 투기'로 규정하며 정밀 분석을 내놓았다. 코웬은 현재 이더리움이 바닥을 다진 후 반등했다가 다시 저점으로 회귀하는 전형적인 항복 패턴을 반복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더리움의 움직임이 2024년 4월 거시적 저점을 형성한 뒤 전고점을 탈환했던 테슬라의 경로를 추종하고 있다"며, "최악의 경우 2,100달러 선까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을 열어두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분석의 핵심은 나비 하모닉(Butterfly Harmonic) 패턴이다. 코웬은 "나비 하모닉 패턴 완성 시 이더리움은 2026년 초 비트코인(Bitcoin, BTC)이 부진해도 홀로 강세를 보이며 5,300~7,500달러 사이의 새로운 영역에 진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이더리움의 상승이 지속 가능한 강세장의 시작이 아니라 하락장으로 가기 전 마지막 매수세를 유도하는 함정일 확률이 높다"고 지적했다. 나비 하모닉 패턴의 끝에는 대개 처참한 매도세가 기다리고 있다. 전고점 돌파 이후 다시 2,000달러 초반의 로그 회귀 밴드 하단으로 추락할 수 있다.
비트코인과의 상대적 가치를 나타내는 ETH/BTC 지표도 단기적인 약세를 예고하고 있다. 코웬은 12월 말부터 1월 초 사이 이더리움이 비트코인 대비 추가 하락하며 거시적인 저점을 다시 한번 확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비트코인 대비 이더리움 약세는 알트코인 시장 전체의 유동성 위축과 맞물려 있다. 코웬은 "비트코인 점유율이 강세장 지지선을 돌파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만큼 이더리움이 단기적으로는 비트코인의 기세를 꺾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코웬은 이번 사이클에서 비트코인이 이미 정점에 도달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과거 1,060일 내외였던 사이클 지속 시간과 비교할 때 비트코인은 이미 시간적 한계치에 도달했으며, 시장이 환희가 아닌 무관심 속에서 고점을 형성했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코웬은 마지막으로 "비트코인이 하락 추세로 돌아선 상황에서 이더리움이 전고점을 향해 독주하는 시나리오는 극히 이례적이다. 따라서 내년 초 이더리움의 급등이 발생하더라도 이를 추격 매수하기보다는 시장 탈출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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