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Ripple)이 지난 수년간 시장의 원성을 샀던 엑스알피(XRP) 매각을 멈추고 독자적인 수익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하며 투자자들의 해묵은 불신 해소에 나섰다.
12월 27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 미디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리플은 초기 할당받은 800억 XRP 중 일부를 운영 자금 마련을 위해 시장에 지속적으로 매각해 왔다. 2017년부터는 550억XRP를 에스크로에 예치하고 매달 10억XRP를 시장에 푸는 시스템을 가동 중이다. 최근 조정된 구조에서는 방출된 물량의 최대 80%인 8억XRP까지 매각이 가능해지면서 가격 하방 압력을 우려하는 투자자들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데이비드 슈워츠(David Schwartz) 리플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최근 커뮤니티와의 대화에서 매각 압력을 완화할 수 있는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대안 수익원 개발을 꼽았다. 슈워츠는 XRP 매각 외에 다른 경로로 수입을 창출할 수 있다면 과거처럼 운영비를 충당하기 위해 토큰을 청산할 필요가 없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플의 수익 구조가 다변화될수록 시장에 나오는 XRP 물량이 자연스럽게 줄어들 것이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특히 이번 발언은 리플의 스테이블코인(Stablecoin)인 RLUSD가 XRP의 입지를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에 답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일부 투자자들은 미국 달러와 1대 1로 연동되는 RLUSD가 활성화되면 리플이 XRP의 유용성을 포기하고 스테이블코인에만 집중할 것이라고 주장해 왔다. XRP 가격이 폭락하더라도 리플은 자사 수익원을 보호하기 위해 XRP를 외면할 것이라는 부정적인 시각이 제기된 바 있다.
슈워츠는 이러한 세간의 추측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그는 RLUSD와 같은 새로운 서비스가 리플의 지속 가능한 수입원이 됨으로써 오히려 XRP 매각에 대한 회사의 의존도를 낮추는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즉 새로운 수익 창출이 XRP 매각 중단의 전제 조건이며 이를 통해 리플과 XRP 홀더 간의 이해관계를 일치시킬 수 있다는 논리이다.
리플의 매각 행태에 대한 비판은 하락장에서 특히 거세지는 경향이 있지만 전문가들은 XRP 가격이 전체 암호화폐 시장 흐름과 궤를 같이한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리플이 향후 어떤 구체적인 수익 모델을 통해 매각 속도를 조절할지는 여전히 시장의 핵심 관심사로 남아 있다. 회사가 토큰 매각 없는 자생적 생태계 구축에 성공할 수 있을지가 향후 XRP 가치 향방을 결정지을 중요한 잣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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