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부테린은 X(구 트위터)에 올린 장문의 글에서 유럽연합(European Union)의 디지털서비스법(Digital Services Act, DSA)이 논쟁적 표현이나 제품이 온라인에서 설 자리를 아예 남기지 않으려는 방향으로 설계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자유 사회라면 해롭다고 여겨지는 생각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알고리즘을 통해 과도하게 확산되는 현상을 통제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밝혔다.
부테린은 현대 소셜 플랫폼의 핵심 실패가 극단적 의견의 존재가 아니라, 추천 알고리즘이 소수의 목소리를 대규모로 증폭시키는 구조에 있다고 설명했다. 무관용식 규제는 갈등과 규제 범위 확대를 부르고, 기술 관료적 집행에 대한 의존도를 키울 수 있다는 점도 함께 경고했다.
디지털서비스법은 유럽 이용자에게 도달하는 모든 온라인 서비스를 규제 대상으로 삼는다. 서비스 규모와 위험도에 따라 의무 수준은 달라지지만, 어떤 플랫폼도 규제 체계 밖에 놓이지 않는다. 이 같은 구조는 책임 회피를 막기 위한 목적이지만, 비판론자들은 규제 공백을 허용하지 않는 방식이 과도한 개입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본다.
부테린은 대안으로 사용자 권한 강화와 투명성 확대, 플랫폼 간 경쟁 촉진을 제시했다. 해로운 콘텐츠를 보상하는 설계 자체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며, 표현을 완전히 제거하려는 접근은 감시 권한 확대와 사회적 긴장을 키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논쟁은 프라이버시 중심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규제가 강화될수록 플랫폼의 데이터 수집과 이용자 행동 감시는 늘어날 가능성이 크고, 이는 추적 최소화를 내세운 자산의 철학적 매력을 부각시키는 계기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유럽 시장에서는 규제 부담으로 인해 해당 자산의 접근성이 제한되는 흐름도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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