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캐시(ZEC)가 기술적 저항선 돌파와 프라이버시 수요 부활, 그리고 고래들의 대규모 매집이라는 3박자가 맞아떨어지며 나 홀로 독주 체제를 굳혔다. 전체 암호화폐 시장이 보합세를 보이는 와중에도 두 자릿수 급등세를 연출하며 투자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12월 2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지캐시는 지난 24시간 동안 11.55% 급등해 전체 시장 상승률인 0.72%를 크게 상회했다. 이러한 상승세는 지난 27일 피보나치 23.6% 되돌림 구간인 470.9달러 저항선을 뚫어내며 촉발되었고, 거래량이 전일 대비 81.8% 폭증하며 강세 흐름을 뒷받침했다.
기술적 지표들은 추가 상승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하고 있다. 이동평균 수렴확산 지수(MACD) 히스토그램이 플러스 10.35를 기록하며 매수 모멘텀이 강화되고 있음을 알렸다. 또한 14일 상대강도지수(RSI)는 61.74로, 아직 과매수 구간인 70에 도달하지 않아 상승 여력이 충분한 상태다. 470달러 돌파는 공매도 물량의 손절매를 유도했고, 7일 단순이동평균선(SMA)인 448.54달러를 추종하는 알고리즘 매수세까지 가세하게 만들었다.
규제 환경의 변화도 지캐시에 유리하게 작용했다. 비탈릭 부테린이 유럽연합(EU)의 디지털서비스법(DSA)을 비판하면서 금융 프라이버시의 필요성이 다시금 부각된 것이다. 실제로 ZEC의 비공개 거래(Shielded transactions) 비중은 전체 공급량의 30%까지 급증했다. 이는 모네로와 달리 선택적 프라이버시 기능을 제공하는 지캐시가 규제 준수와 익명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음을 방증한다.
온체인 데이터상 고래들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 지난 12월 20일 바이낸스에서 약 9,140만 달러 규모인 20만 2,077 ZEC가 인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 인해 거래소 보유량은 2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거래소 내 매도 가능한 물량이 줄어든 상황에서 대형 투자자들의 매집이 이어지자 공급 충격이 발생하며 가격을 밀어 올리고 있는 형국이다.
전문가들은 지캐시가 494.71달러 피벗 포인트를 지켜낸다면 피보나치 38.2% 구간인 545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얇은 호가창으로 인한 변동성 확대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시장은 오는 12월 28일로 예정된 NU6.1 업그레이드를 앞두고, 비공개 거래 증가가 실제 네트워크 사용량 확대로 이어져 모네로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지 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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