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조정의 고통이 길어지고 있지만, 시장의 시선은 이미 비트코인의 다음 단계로 이동하고 있다.
12월 2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AMB크립토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은 2025년 4분기를 기준으로 약 19.15% 하락 마감할 가능성이 제기되며 최근 몇 년 사이 상대적으로 부진한 분기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단기 보유자들의 손절 매도가 이어지고 시장 심리는 ‘극도의 공포’ 구간에 머물러 있으며, 현물 ETF 자금 유출도 유동성을 꾸준히 압박하고 있다.
온체인 지표 역시 조정 국면이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시사한다. 지출된 출력 수익 비율(SOPR)과 실현 가치 대비 시장 가치(MVRV)는 투매 과정이 진행 중임을 보여주며, 향후 2~3개월간 가격이 횡보하거나 추가 하락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과열 이후 시장이 식어가는 전형적인 국면이라는 평가다.
다만 중장기 시계로 시선을 넓히면 분위기는 달라진다. 자산운용사 비트와이즈(Bitwise)는 비트코인이 전통적인 4년 주기 패턴을 벗어나 2026년에 새로운 고점을 시도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반감기 효과와 기관 투자자 유입, 비트코인 현물 ETF를 통한 구조적인 수요 확대가 가격 흐름 자체를 바꾸고 있다는 판단이다.
변동성 감소 역시 주목할 변화다. 2025년 들어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성은 엔비디아(NVIDIA)와 같은 대형 기술주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하며 ‘성숙 자산’에 가까운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 경우, 현재의 약세는 급락이 아닌 체질 전환의 과정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는다.
위상 변화도 분명하다. 비트코인은 현재 시가총액 기준 글로벌 상위 10대 자산에 올라 금, 애플, 마이크로소프트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기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투기 대상이 아닌 핵심 보유 자산으로 편입하면서, 글로벌 재무제표에서의 존재감도 갈수록 공고해지고 있다.
4분기 기준 약 19% 하락이라는 숫자만 놓고 보면 약세가 뚜렷하지만, 시장 구조와 자산 성격은 이미 다른 단계로 넘어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단기 고통 이후 장기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시장은 비트코인의 다음 행보를 주시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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