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연말 연휴 기간의 얇은 유동성과 최근의 하락 추세를 뚫고 기술적 반등에 성공하며 장중 8만 9,000달러 선을 회복했다. 1월 기관 자금 유입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선반영되면서 얼어붙었던 투자 심리가 저가 매수로 돌아서는 모양새다.
12월 2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1.52% 상승하며 최근 7일간의 0.37% 하락세와 30일간의 2.85% 하락세에서 벗어나는 흐름을 보였다. 이는 전체 암호화폐 시장 시가총액이 0.89% 증가한 것과 궤를 같이하며, 24시간 거래량이 28.23% 급증한 180억 7,000만 달러를 기록해 시장의 관심이 다시 살아나고 있음을 증명했다.
시장 반등의 배경에는 1월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자리 잡고 있다. 지난 크리스마스 주간 동안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7억 5,000만 달러 규모의 자금이 유출됐으나, 분석가들은 이를 연말 계절적 요인으로 해석하고 있다. 새해 1월부터 기관 데스크가 복귀하면 자금 흐름이 정상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며, 이러한 낙관론이 선제적인 저가 매수세를 유발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술적 지표들도 상승 신호를 보내고 있다. 현재 가격은 피벗 포인트인 8만 7,739달러와 7일 단순이동평균선(SMA) 위에서 지지력을 확보했다. 특히 이동평균 수렴확산 지수(MACD) 히스토그램이 플러스 236.81로 전환되며 강세 다이버전스를 나타냈고, 상대강도지수(RSI)는 44에서 48 사이의 중립 구간에 머물러 있어 과매수 부담 없이 추가 상승할 여력을 남겨두고 있다.
다만 이번 상승폭은 연휴 기간 특유의 낮은 유동성이 가격 변동성을 증폭시킨 결과라는 분석도 나온다. 전체 암호화폐 거래량이 주간 기준 30% 급감하고 비트코인 회전율이 0.96%에 그치는 얇은 장세 속에서, 비교적 적은 매수 주문으로도 가격이 민감하게 반응했다는 것이다. 파생상품 시장의 펀딩 비율이 24시간 만에 55% 급증한 점은 레버리지를 활용한 롱 포지션 베팅이 늘어났음을 시사한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단기적인 기술적 반등에 성공했지만, 지난 10월 기록한 12만 6,000달러 고점 대비 하락 추세가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향후 비트코인이 피보나치 23.6% 되돌림 구간인 9만 2,067달러를 돌파하며 상승 모멘텀을 확정 지을 수 있을지, 아니면 연휴 이후 유동성 정상화와 함께 거시 경제 역풍에 직면할지가 2026년 초반 장세의 핵심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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