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알피(XRP, 리플)가 기술적 반등 신호와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대체 자산 선호 심리, 그리고 현물 ETF 자금 유입이라는 삼박자가 맞아떨어지며 상승세를 탔다. 시장 전반의 상승세와 맞물려 주요 저항선을 돌파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어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12월 2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엑스알피는 지난 24시간 동안 2.06% 상승하며 전체 암호화폐 시장 상승률인 2.49%를 소폭 밑돌았으나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기술적으로는 피벗 포인트인 1.87달러와 피보나치 78.6% 되돌림 구간인 1.77달러에서 1.87달러 상단을 회복하며 단기 강세 모멘텀을 확보했다. 특히 이동평균 수렴확산 지수(MACD) 히스토그램이 수주 만에 양수(+0.0046)로 전환되며 약세 압력이 완화되고 있음을 알렸다.
전문가들은 엑스알피가 피보나치 78.6% 구간을 돌파할 경우, 다음 저항선인 피보나치 23.6% 구간 2.11달러를 목표로 하는 알고리즘 매매가 유입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30일 단순이동평균선(SMA)인 1.98달러가 여전히 강력한 저항대로 작용하고 있어 이를 뚫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거래량 동반이 필수적이다. 만약 엑스알피가 1.95달러 위에서 일일 종가를 마감한다면 2.00달러를 향한 숏 스퀴즈가 발생할 수 있지만, 1.87달러 지지선 방어에 실패할 경우 매도 압력이 재점화될 가능성도 상존한다.
지정학적 불안정성도 가격 상승의 한 원인으로 지목된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공격을 주고받으며 브렌트유가 60.81달러로 상승했고, 이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암호화폐를 헤지 수단으로 부각시켰다. 비트코인 등 주요 자산이 2~3%대 랠리를 펼치는 동안 엑스알피 역시 리스크 온 분위기에 편승했으나, 24시간 거래량이 14억 3,000만 달러에 그쳐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대비 거래 강도는 상대적으로 약한 모습을 보였다.
수급 측면에서는 엑스알피 현물 ETF로의 자금 유입이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다. 소소밸류(SoSoValue)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2월 22일부터 26일 사이 엑스알피 현물 ETF에는 총 6,400만 달러의 순유입이 발생했으며, 특히 프랭클린 템플턴의 상품이 2,860만 달러를 끌어모으며 이를 주도했다. 현재 ETF가 보유한 물량은 총 6억 8,100만 XRP로 전체 공급량의 약 0.68%를 차지해 구조적인 매수세를 형성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이번 반등은 기술적 회복과 거시적 순풍, 그리고 ETF 기반의 기관 수요가 결합된 결과로 풀이된다. 시장은 향후 엑스알피가 30일 단순이동평균선인 1.98달러를 상향 돌파하여 추세 전환을 확정 지을 수 있을지, 그리고 1월 초 예상되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관련 ETF 정책 입장에 따라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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