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 채굴 난이도가 사상 유례없는 149조 수준에 육박하며 한계점에 다다른 채굴 업계의 생존을 건 치킨게임이 2026년 새해 초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12월 2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네트워크는 2026년 첫 번째 난이도 조정을 앞두고 미개척 영역으로 또 한 걸음 다가서고 있다. 2025년 마지막 조정에서 148.2조를 기록했던 난이도는 오는 1월 8일 93만 1,392 블록 높이에서 약 149조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측된다. 코인워즈(CoinWarz)의 데이터는 컴퓨팅 파워의 지속적인 확장이 네트워크 보안을 강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동시에 채굴자들의 운영 부담이 한계치에 이르렀음을 시사한다.
현재 비트코인의 평균 블록 생성 시간은 약 9.95분으로 목표치인 10분보다 빠르게 유지되고 있어 난이도 상향 조정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지난 2025년은 채굴 업계에 그 어느 때보다 혹독한 한 해였다. 9월 비트코인 가격 상승과 함께 난이도가 여러 차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곧이어 10월에 발생한 역사적 하락장으로 인해 채굴 업체들은 가동 비용 상승과 매출 급감이라는 이중고에 시달려야 했다.
난이도 상승은 채굴자들이 동일한 보상을 얻기 위해 더 강력한 장비를 도입하고 막대한 에너지를 소모해야 함을 의미한다. 비트코인 프로토콜은 약 2주마다 난이도를 재설정하여 특정 집단이 네트워크를 독점하는 것을 방지하고 탈중앙화를 유지하는 자정 작용을 수행한다. 자본력이 부족한 소규모 업체들에게 이러한 상향 조정은 사실상 시장 퇴출을 압박하는 높은 진입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
채굴 업계의 위기감은 하드웨어 가격 급락에서도 확인된다. 세계 최대 채굴기 제조사인 비트메인(Bitmain)은 최근 최신형 장비인 S19 XP+ 하이드로 모델을 포함한 주요 제품군의 가격을 테라해시당 4달러 수준까지 공격적으로 인하했다. 업계 전반의 자금난이 심화하자 비트메인이 내년 1월 출하 물량에 대해 파격적인 헐값 매각을 단행하며 현금 확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한 달간 해시레이트가 4%가량 하락한 현상을 두고 가격 반등의 전조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자산운용사 반에크(VanEck) 분석가들은 해시레이트 압축이 장기간 지속될 경우 과거 사례에 비추어 볼 때 비트코인이 강력한 상승세로 전환되는 경향이 있다고 진단했다. 채굴 난이도의 가파른 상승이 시장의 비효율성을 제거하는 과정을 거치며 향후 비트코인 가치 상승의 발판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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