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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금·은 따라 10배 폭등?...2020년 판박이 장세 재현되나

고다솔 기자 | 기사입력 2025/12/29 [21:00]

비트코인, 금·은 따라 10배 폭등?...2020년 판박이 장세 재현되나

고다솔 기자 | 입력 : 2025/12/29 [21:00]
금, 은, 비트코인(BTC)/챗GPT 생성 이미지

▲ 금, 은, 비트코인(BTC)/챗GPT 생성 이미지

 

금과 은이 먼저 치솟고 비트코인이 그 뒤를 따르는 역사적 강세장의 전조 증상이 포착되면서 지금의 지루한 횡보 장세가 폭풍 전야의 고요함일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12월 2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현상을 2020년 강세장 직전과 유사한 흐름으로 진단하고 있다. 2020년 3월 코로나발 급락 이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쏟아낸 유동성은 먼저 안전 자산인 금과 은으로 흘러 들어가 그해 8월까지 각각 2,075달러와 29달러를 기록하며 정점을 찍었다. 당시 비트코인(Bitcoin, BTC)은 5개월간 9,000달러에서 1만 2,000달러 박스권에 머물며 소외되었으나 귀금속 가격이 꺾이기 시작하자 자금이 위험 자산으로 이동하며 이듬해 5월까지 5.5배 이상 폭등하는 기염을 토했다.

 

현재 금값은 온스당 4,550달러, 은값은 80달러 부근에서 역사적 고점을 기록 중이며 비트코인은 지난 10월 10일 대규모 청산 사태 이후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분석 기관 불이론(BullTheory)은 지난 사이클의 상승이 순수하게 유동성의 힘이었다면 2026년에는 유동성에 구조적 변화까지 더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금리 인하 기대감과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행정부의 배당금 지급 가능성, 가상자산 현물 ETF의 확장, 규제 명확성 확보, 그리고 가상자산 친화적인 연준 지도부 구성 등이 시장의 거대한 연료 역할을 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통계적 지표와 기술적 분석도 비트코인의 바닥 통과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유명 분석가 플랜비(PlanB)는 비트코인이 금 및 주식과의 역사적 상관관계에서 이탈하는 디커플링 현상에 주목하며 이러한 이탈이 과거 비트코인 가격이 1,000달러 미만일 때 발생한 뒤 10배 이상의 가격 상승을 불러왔다고 언급했다. 자산 간의 관계가 항상 똑같이 반복되는 것은 아니지만 과거의 결정적 전환점에서 나타났던 신호들이 다시 한번 중첩되고 있다는 점은 무시하기 어렵다.

 

거시 전략가 거트 반 라겐(Gert van Lagen)은 비트코인 대 금 비율의 기술적 지표인 상대강도지수(RSI)가 역사상 다섯 번째로 하락 추세선에 접촉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과거 2011년과 2015년, 2018년, 2022년의 주요 약세장 바닥에서 이 지표가 발생한 뒤 비트코인이 금 대비 상대적 강세를 회복하며 저점을 높여왔기 때문이다. 현재의 가격 격차는 지속적인 약세의 징후가 아니라 귀금속 시장의 상승세가 멈추고 위험 선호 심리가 돌아올 때 비트코인이 폭발적인 상승으로 전환하기 위한 과도기적 단계로 분석된다.

 

귀금속 시장이 먼저 움직이는 현상은 가상자산 시장에 결코 악재가 아니며 역사적으로 강세장의 조기 신호 역할을 해왔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금과 은의 상승세를 뒤따라가는 현재의 시간 차를 투심 회복을 위한 준비 기간으로 보고 있다. 결국 금과 은의 랠리가 멈추고 투자자들의 위험 자산 갈증이 극에 달하는 시점이 비트코인이 다시금 시장의 주도권을 쥐고 사상 최고가를 향해 질주하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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