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암호화폐 투자 시장에서 비트코인(Bitcoin, BTC)과 이더리움(Ethereum, ETH)이 대규모 자금 유출로 몸살을 앓는 가운데 엑스알피(XRP)와 솔라나(Solana, SOL)가 새로운 투자처로 급부상하며 시장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12월 2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지난주 글로벌 암호화폐 상장지수상품(ETP)에서 총 4억 4,600만 달러의 순유출이 발생했다. 해당 수치는 지난 10월 시장 가격 조정이 발생한 이후 지속되는 보수적인 투자 흐름을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다. 자산 운용사 코인쉐어즈(CoinShares) 집계 결과를 보면 10월 10일 이후 현재까지 누적 유출액은 32억 달러에 달하며, 연말이 다가옴에도 투자 심리가 온전히 회복되지 않았음을 시사한다.
올해 전체 유입액은 463억 달러를 기록하며 2024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실질적인 투자 수익 지표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다. 제임스 버터필(James Butterfill) 코인쉐어즈 연구 총괄은 올해 운용 자산(AUM) 규모가 10% 상승에 그친 점을 지적하며 "자금 흐름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평균적인 투자자들은 올해 긍정적인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시장 전체의 자금 이탈 속에서도 종목별 차별화 현상은 매우 뚜렷하게 나타났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상품에서는 자금 유출이 지속된 반면, XRP와 솔라나는 새로운 자본을 끌어모으며 시장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지난주 비트코인 상품에서 4억 4,300만 달러, 이더리움에서 5,950만 달러가 빠져나갔으나 XRP와 솔라나는 각각 7,020만 달러와 750만 달러의 순유입을 달성했다.
특히 XRP와 솔라나 현물 ETF의 성과는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지난 10월 미국 시장 출시 이후 XRP 상품은 단 하루도 빠짐없이 순유입을 기록하며 누적 10억 달러 이상의 자금을 확보하는 저력을 보였다. 솔라나 현물 ETF 역시 출시 이후 유출이 발생한 날이 단 3일에 불과할 정도로 견조한 수요를 증명하며 누적 7억 5,000만 달러의 자금을 유치했다. 이러한 흐름은 투자자들이 시장 전체의 위험 노출을 줄이는 대신 특정 자산을 선택해 집중하는 전략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증거다.
국가별로는 미국과 유럽 투자자들의 태도가 명확하게 엇갈렸다. 미국은 한 주 동안 4억 6,000만 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하며 글로벌 매도세를 주도하는 방어적인 자세를 취했다. 반면 독일은 3,570만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하며 상반된 행보를 보였다. 독일 투자자들은 최근의 가격 약세를 오히려 노출 비중을 확대할 기회로 판단했으며, 이번 달에만 총 2억 4,800만 달러를 추가로 투입하며 공격적인 매수세를 이어갔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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