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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 호건 "비트코인, 완만한 상승 국면 진입"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12/30 [03:00]

매트 호건 "비트코인, 완만한 상승 국면 진입"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12/30 [03:00]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비트코인(Bitcoin, BTC)이 과거와 같은 폭발적 상승보다는 변동성이 완화된 상태에서 완만하지만 지속적인 상승 국면으로 진입하고 있다는 평가가 제기됐다.

 

12월 29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 미디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비트와이즈 최고투자책임자 매트 호건(Matt Hougan)은 CNBC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이전 사이클과 다른 궤적을 그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앞으로의 수익은 단기간 급등이 아니라 점진적으로 쌓이는 형태가 될 가능성이 크다”며, 시장 구조 자체가 성숙 단계로 접어들었다고 설명했다.

 

호건은 이러한 변화의 배경으로 기관 투자자의 비중 확대를 꼽았다. 기관 참여가 깊어질수록 가격 변동성은 줄어들고, 대신 장기 수익률은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그는 이 같은 환경을 전제로 2026년 역시 비트코인에 긍정적인 한 해가 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재확인했다. 해당 전망은 7월에 이미 공개됐으며, 이후 비트코인이 10월 약 12만 6,200달러까지 치솟기 전 제시된 관측이다.

 

다만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의 전통적인 4년 주기 이론을 둘러싼 논쟁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리저브원 최고투자책임자 세바스찬 보(Sebastian Beau)는 같은 방송에서 “이 주기가 여전히 유효한지 여부는 결론이 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10월 고점 이후 약 30% 조정을 받은 흐름이 과거 사이클의 정점 패턴과 유사하다는 점을 들어, 일부 투자자들이 2026년 추가 약세를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조정의 성격을 두고도 해석은 엇갈린다. 호건은 연말을 앞두고 개인 투자자들이 주기적 조정을 예상하며 물량을 정리한 영향이 컸다고 분석했다. 반면 기관 투자자들은 이 과정에서 꾸준히 매수에 나서며 하락 폭을 제한했다는 설명이다. 과거 사이클에서 조정 폭이 60%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이번 하락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라는 점은 기관 수요의 존재감을 보여주는 대목으로 해석된다.

 

정치적 요인에 대한 기대감은 크지 않다는 평가가 뒤따랐다. 비트코인은 2025년 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10만 9,000달러 선까지 급등했지만, 호건은 향후 정치 변수에서 추가 상승 동력을 찾기는 어렵다고 봤다. 그는 규제 환경이 이미 상당 부분 정리됐다고 평가했으며, 보 역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비트코인을 상품으로 분류한 점을 들어 제도적 불확실성은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업계 전반에서는 기관 자금 유입이 비트코인의 급등락을 완화하는 완충 장치로 작용하는 가운데, 과거와 같은 사이클형 폭등은 줄어들 수 있지만 장기적 우상향 흐름은 유지될 것이라는 시각이 힘을 얻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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