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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수익률 16% vs 공급 3.41% 흡수...비트코인·이더리움 기관 승부 결과는?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12/30 [09:51]

5년 수익률 16% vs 공급 3.41% 흡수...비트코인·이더리움 기관 승부 결과는?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12/30 [09:51]
이더리움(ETH), 비트코인(BTC)

▲ 이더리움(ETH), 비트코인(BTC)    

 

가상자산 시장을 선점하려는 기관들의 움직임이 거세지는 가운데, 비트코인(Bitcoin, BTC)에 집중하는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가 이끄는 스트래티지(Strategy)의 전략이 수익성 면에서 전통 금융권의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 동시에 이더리움(Ethereum, ETH)을 택한 기관들과의 성과 대결이 본격화되고 있다.

 

12월 2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스트래티지는 최근 1억 880만 달러를 투입해 1,229BTC를 추가 매수하며 총 67만 2,497BTC를 확보했고 톰 리(Tom Lee)의 비트마인(BitMine) 역시 4만 4,463ETH를 추가로 사들여 전체 이더리움 공급량의 3.41%에 달하는 411만 525ETH를 보유하게 되었다.

 

이러한 공격적인 매집 행보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시선은 냉담하다. 대표적인 금 옹호론자인 투자자 피터 쉬프(Peter Schiff)는 스트래티지가 5년 동안 기록한 16%의 장부상 이익이 연평균으로 환산하면 3%를 겨우 넘는 수준이라고 맹비난했다. 쉬프는 마이클 세일러 회장이 비트코인이 아닌 다른 어떤 자산을 샀더라도 지금보다 훨씬 나은 성과를 거두었을 것이라며 현재의 매집 전략이 자본 배분 측면에서 매우 비효율적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이더리움 진영에는 실질적인 영향력을 지닌 대형 기관들이 대거 결집하며 힘을 싣고 있다. 비트마인은 캐시 우드(Cathie Wood)가 이끄는 아크(ARK)를 비롯해 파운더스 펀드, 판테라, 갤럭시 디지털, 크라켄 등 업계 거물들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톰 리 또한 개인 투자자로서 직접 참여하며 비트마인의 신뢰도를 높이고 있으며 이러한 기관들의 참여는 이더리움의 장기적인 가치와 스테이킹 수익 모델에 대한 강한 확신을 반영한다.

 

기관들의 지지 속에 비트마인은 미국 주식 시장에서 하루 평균 9억 8,000만 달러의 거래대금을 기록하며 전체 상장 종목 중 47위에 오를 정도로 압도적인 유동성을 자랑하고 있다. 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 보유량 확대에만 매진하는 것과 달리 비트마인은 40만 8,627ETH에 달하는 스테이킹 물량과 2026년 1분기 출시 예정인 마반(MAVAN) 솔루션을 통해 운용 효율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총 132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는 비트마인의 행보는 단순 보유를 넘어선 수익 다각화에 방점이 찍혀 있다.

 

가상자산 시장을 둘러싼 기관들의 패권 다툼은 결국 장기적인 투자 효율성에서 판가름 날 전망이다. 스트래티지는 세계 최대의 비트코인 보유 기업이라는 타이틀을 유지하고 있으나 수익성에 대한 비판을 극복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비트마인은 2026년 1월 15일 연례 주주 총회를 열고 이더리움 공급량의 5%를 확보하겠다는 알케미 오브 5% 전략을 공식화하며 기관 자금의 유입을 더욱 가속화할 방침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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