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이 시장의 공포 속에서도 9만 달러 선을 일시 탈환하며 반등의 불씨를 살리고 있으나 바닥 확인 없는 레버리지 확대가 오히려 거대한 청산 폭풍을 부르는 함정이 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12월 2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싱가포르 소재 가상자산 거래 업체 QCP 캐피털(QCP Capital)은 "최근 비트코인이 반등했으나 지속적인 돌파를 위한 확신이 부족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이번 상승은 강제 청산보다는 현물과 무기한 선물 매수에 힘입은 것이며 미결제 약정의 급격한 감소는 연말을 앞두고 자금이 여전히 관망세에 머물러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9만 4,000달러 이상으로 가격이 오를 경우 딜러들이 숏 감마 포지션을 헤지하기 위해 현물을 매수해야 하는 감마 스퀴즈가 발생해 변동성이 극심해질 수 있다.
하락 장세 속에서도 투자자들의 레버리지 투자는 오히려 늘어나는 기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온체인 분석업체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데이터를 보면 12월 한 달 동안 비트코인과 이더리움(Ethereum, ETH) 선물 시장에 총 24억 달러의 레버리지가 추가되었다. 비트코인 미결제 약정은 220억 달러에서 230억 달러로 늘어났으며 이더리움은 130억 달러에서 150억 달러까지 증가했다. 시장 활동이 40%가량 위축된 상황에서 레버리지가 오히려 확장된 점은 매우 이례적인 현상이다.
전문가들은 진정한 바닥은 레버리지가 완전히 청산될 때 형성된다는 점을 들어 현재 상황을 우려스럽게 보고 있다.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 회장이 이끄는 스트래티지(Strategy) 등 기업들의 추가 매수 암시가 시장을 뒷받침하고 있으나 고래 투자자들이 2만BTC를 인출하고 전문 투자자들이 시장을 떠나는 동안 개인 투자자들이 오히려 레버리지를 높이고 있는 구조는 위험 신호다. 펀딩비가 양수를 유지하며 매수 포지션 유지 비용이 계속 발생함에도 불구하고 최근 일주일 사이 4억 5,000만 달러의 새로운 레버리지가 유입된 점은 시장의 고집스러운 낙관론을 대변한다.
기술적으로 비트코인은 8만 6,000달러 선에서 견고한 지지력을 보여주고 있으며 장기 보유자들의 일일 매도량은 2025년 들어 최저 수준인 2,700BTC를 기록했다. 장기적인 성과 면에서도 비트코인은 압도적이다. 2015년 1월 이후 비트코인은 2만 7,701%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같은 기간 금의 283%, 은의 405% 수익률을 크게 따돌렸다. 이러한 성과는 비트코인이 법정 화폐 시스템의 대안으로서 제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로 이어진다.
브라이언 암스트롱(Brian Armstrong) 코인베이스 최고경영자는 비트코인이 미국 정책 입안자들에게 재정 규율을 유지하도록 압박하는 건설적인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국가 부채가 약 37조 6,500억 달러에 달하고 초당 7만 달러 이상 증가하는 상황에서 비트코인은 달러에 대한 견제와 균형 수단이 된다는 설명이다.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는 환경에서 비트코인의 지위는 더욱 공고해지고 있으며 거시 경제적 불안정성은 비트코인의 가치를 뒷받침하는 강력한 근거가 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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