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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8만 7,000달러 등락 반복...2026년 운명, 파월의 입에 달렸다

남현우 기자 | 기사입력 2025/12/30 [22:40]

비트코인 8만 7,000달러 등락 반복...2026년 운명, 파월의 입에 달렸다

남현우 기자 | 입력 : 2025/12/30 [22:40]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새해를 앞두고 유동성 가뭄에 빠진 암호화폐 시장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통화 정책 방향을 가늠할 운명의 회의록 공개를 앞두고 일촉즉발의 긴장감에 휩싸였다.

 

12월 3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 Fed)는 30일 오후 2시 12월 9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ederal Open Market Committee, FOMC) 정례 회의록을 공개한다. 이번 발표는 연준이 2025년 세 번째 금리 인하를 단행한 이후 나오는 첫 상세 기록이라는 점에서 시장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연준은 2025년 한 해 동안 총 세 차례에 걸쳐 75bp의 금리 인하를 완료했으며 가장 최근 회의에서는 25bp의 하향 조정을 결정했다.

 

연준 의장 제롬 파월(Jerome Powell)은 지난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 억제보다 위축된 고용 시장 방어에 중점을 두는 유연한 태도를 보였다. 파월은 당시 경제 안정성에 자신감을 나타내면서도 2026년 초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에는 선을 긋는 신중한 모습을 유지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연준의 태도가 전향적일 경우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나겠지만, 경기 침체 우려나 긴축 기조 유지가 확인되면 비트코인과 알트코인 모두 강한 하방 압력을 받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가상자산 시장은 회의록 발표를 앞두고 짙은 관망세를 보이며 전체 시가총액이 24시간 전보다 0.7% 줄어든 2조 9,700억 달러까지 밀려났다. 비트코인(Bitcoin, BTC)은 8만 7,300달러 부근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고 이더리움(Ethereum, ETH)은 3,000달러 선을 밑돌며 고전하는 모습이다. 엑스알피(XRP)와 비엔비(BNB)를 비롯해 카르다노(Cardano, ADA) 등 주요 자산도 소폭의 조정을 겪고 있다. 시장 분석가들은 현물 ETF 자금 유출과 파생상품 시장의 변동성 확대 등을 약세 원인으로 꼽았다.

 

연말 휴가철을 맞아 거래량이 줄어든 상황에서 31일 발표될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가격 변동성을 증폭시킬 잠재적 요소로 꼽힌다. 연준의 최근 금리 인하 목적이 고용 시장 안정이던 만큼 노동 관련 데이터의 중요성은 어느 때보다 커진 상태다. 2026년 1월 1일 미국 시장 휴장 이후 맞이하는 1월 2일 첫 거래 결과는 한 해의 흐름을 결정짓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어서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다가오는 1월 27일부터 28일까지 열릴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 회의는 2026년 초 투자 심리를 결정할 핵심 이벤트로 남아 있다. 시장 참여자들은 향후 정책 변화를 암시하는 연준의 모든 신호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 비중을 조절할 것으로 보인다. 거시 경제 지표의 향방과 연준의 태도 변화에 따라 비트코인을 비롯한 디지털 자산 시장의 변동성은 당분간 지속될 수밖에 없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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