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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베이스, 왜 아르헨티나에서 1년 만에 발을 뺐나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6/01/05 [09:00]

코인베이스, 왜 아르헨티나에서 1년 만에 발을 뺐나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6/01/05 [09:00]
‘일시 철수’ 선언한 코인베이스…아르헨티나에서 무슨 일이!/챗지피티 생성 이미지

▲ ‘일시 철수’ 선언한 코인베이스…아르헨티나에서 무슨 일이!/챗지피티 생성 이미지


아르헨티나 시장에서 불과 1년도 채 되지 않아 발을 빼는 코인베이스의 결정은 철수라기보다 ‘재정비’에 가깝다는 메시지를 동시에 던지고 있다.

 

1월 5일(현지시간) DL뉴스에 따르면,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는 아르헨티나 현지 운영을 일시 중단하며, 스테이블코인 USD코인(USD Coin) 기반 페소 거래를 오는 1월 31일부로 종료한다고 고객들에게 공지했다. 회사 측은 이번 조치를 현지 서비스 전반을 재검토하기 위한 ‘전략적 후퇴’로 설명했다.

 

코인베이스 관계자는 포브스 아르헨티나와의 인터뷰에서 “현지 운영을 검토한 결과, 시장에서의 로컬 서비스 제공을 잠정적으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는 영구 철수가 아닌, 더 강력하고 지속 가능한 상품으로 돌아오기 위한 의도적인 일시 중단”이라고 밝혔다. 다만 재진입 시점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일정 언급을 피했다.

 

이번 결정은 2025년 1월 28일 아르헨티나에서 공식적으로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 인가를 받은 지 약 1년 만에 내려진 것이다. 고질적인 인플레이션 환경 속에서 현지 투자자들이 USD코인 등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을 대안으로 활용해 왔지만, 하비에르 밀레이(Javier Milei) 대통령과 연루된 대형 암호화폐 스캔들 이후 시장 신뢰가 크게 흔들린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코인베이스는 블룸버그 리네아(Bloomberg Línea)에도 “이번 조치는 시장 철수가 아니라 규모 축소”라며 “아르헨티나는 물론 라틴아메리카 전반이 여전히 중장기 확장의 핵심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향후에는 고객 경험을 개선한 형태로 재진입하겠다는 방침도 재확인했다.

 

포브스 아르헨티나는 이번 결정을 두고 “아르헨티나 암호화폐 시장의 구조적 매력은 재확인됐지만, 이를 안정적인 장기 사업으로 전환하는 데에는 여전히 높은 장벽이 존재함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최근 캐나다 비트코인 채굴업체 비트팜스(Bitfarms)도 파라과이 사업을 매각하고 인공지능 고성능 컴퓨팅으로 전략 전환을 선언하는 등, 라틴아메리카에서 글로벌 기업들의 발걸음이 잇따라 흔들리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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