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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비트코인 백만장자 7,485명 감소…하루 21명씩 증발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6/01/05 [20:56]

2025년 비트코인 백만장자 7,485명 감소…하루 21명씩 증발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6/01/05 [20:56]
비트코인, 금

▲ 비트코인, 금     ©코인리더스

 

2025년을 제도권 채택의 원년으로 평가하는 시선과 달리, 비트코인 부자들의 숫자는 오히려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월 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핀볼드에 따르면, 비트코인(Bitcoin, BTC) 온체인 데이터 기준으로 2025년 한 해 동안 ‘백만 달러 이상’을 보유한 비트코인 주소 수는 총 7,485개 감소했다. 연초 15만 5,569개였던 비트코인 백만장자 주소는 연말 기준 14만 8,084개로 줄어들며, 하루 평균 약 21개씩 사라진 셈이다.

 

핀볼드는 이 같은 감소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통해 수십억 달러의 자금이 유입된 흐름과 대조적이라고 지적했다. 제도권 수요는 분명 확대됐지만, 가격 상승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중간 규모 보유자들이 먼저 시장에서 이탈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하나의 개인이 여러 주소를 보유할 수 있어 주소 수가 곧 개인 수를 의미하지는 않지만, 온체인 부의 분포 변화를 가늠하는 지표로는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

 

흥미로운 점은 상위 보유자들의 존재감이 오히려 커졌다는 사실이다. 1,000만 달러 이상을 보유한 비트코인 주소는 2025년 초 1만 5,319개에서 연말 1만 6,368개로 증가했다. 백만 달러 이상 1,000만 달러 미만 구간이 줄어드는 동안, 최상위 보유층으로 자산이 더 집중되는 구조가 뚜렷해진 셈이다.

 

연중 흐름을 보면 감소세는 하반기에 집중됐다. 3분기 말까지만 해도 비트코인 백만장자 주소는 연초 대비 2만 688개 순증을 기록하며 강한 회복세를 보였다. 그러나 4분기 들어 수익 실현과 포트폴리오 조정, 변동성 확대가 겹치며 이전 증가분이 대부분 상쇄됐고, 연간 기준으로는 결국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가격 흐름 역시 이를 뒷받침한다. 비트코인은 2025년 초 약 9만 2,600달러에서 거래를 시작했지만, 연말에는 8만 7,100달러 부근으로 내려앉았다. 제도권 자금이 꾸준히 유입됐음에도 가격이 기대만큼 따라오지 못하면서, 중간 규모 보유자들의 체력이 먼저 소진됐다는 평가다.

 

핀볼드는 2024년 한 해 동안 하루 평균 154개, 총 5만 6,325개의 비트코인 백만장자 주소가 새로 생겼던 것과 비교하면 2025년은 분명한 전환점이라고 분석했다. 대중적 부의 확대 국면이라기보다, 상위 보유자 중심의 재편과 집중이 진행된 한 해였다는 것이다. 비트코인 시장이 성숙 단계로 접어들수록, 단기 순환보다는 규모와 인내, 장기 자본이 유리해지는 구조가 강화되고 있다는 해석이 뒤따른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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