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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래티지, 비트코인 매입은 실패?...프리미엄 1배 추락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6/01/07 [05:20]

스트래티지, 비트코인 매입은 실패?...프리미엄 1배 추락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6/01/07 [05:20]
스트래티지(MSTR), 비트코인(BTC)/챗GPT 생성 이미지

▲ 스트래티지(MSTR), 비트코인(BTC)/챗GPT 생성 이미지     

 

비트코인(Bitcoin, BTC)을 주요 자산으로 채택한 이후 최대 위기를 맞은 스트래티지(Strategy)가 순자산가치 대비 프리미엄이 1배 수준으로 급락하며 기존의 고성장 모델이 붕괴될 위험에 처했다.

 

1월 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스트래티지의 순자산가치(mNAV) 프리미엄이 1.04배까지 떨어지며 밸류에이션 완충 장치가 사실상 사라졌다. 과거 2023년과 2024년 대부분 기간 순자산가치(NAV) 대비 2배에서 최대 2.5배의 프리미엄을 유지하며 자본을 조달해 비트코인을 추가 매입하던 선순환 구조가 멈춰 선 것이다.

 

현재 스트래티지는 약 67만 3,783BTC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공시 시점 기준 630억 달러 이상의 가치를 지니고 현금성 자산도 22억 5,000만 달러에 달한다. 그러나 시가총액은 470억 달러, 기업가치는 610억 달러 수준에 머물러 비트코인 보유 가치와 시가총액 간의 괴리가 발생했다. 이를 두고 시장에서는 주가가 저평가된 것인지 아니면 구조적 리스크가 가격에 반영된 것인지에 대한 논쟁이 뜨겁다.

 

투자자 아담 리빙스턴은 현재의 1.03배 mNAV를 "가장 좋은 진입 시점"이라고 평가하며 "3%의 프리미엄만으로도 26% 증폭된 비트코인 노출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스트래티지 회장 마이클 세일러는 단순한 성장주 모델에서 벗어나 연 11% 배당을 지급하는 STRC 변동금리 우선주 등을 통해 수익률 중심의 비트코인 축적 기업으로 체질 개선을 시도하고 있다. 셈러 사이언티픽(Semler Scientific) 비트코인 전략 이사 조 버넷은 화폐 가치 하락을 근거로 비트코인 가격이 횡보하더라도 스트래티지가 수십 년간 배당을 지급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회계상 손실은 이러한 사업 모델 전환에 부담을 주고 있는데 스트래티지는 2025년 4분기 174억 4,000만 달러, 연간 54억 달러의 디지털 자산 미실현 손실을 공시했다. 분석가 노바큘라 오카미는 스트래티지 주가가 최근 1개월, 6개월, 1년 모든 기간 비트코인 상승률을 밑돌고 있다며 프리미엄 소멸로 인해 더 이상 저렴한 전환사채 발행이나 고가 유상증자가 불가능해져 일반 주주들만 희석 위험에 노출됐다고 지적했다.

 

2026년 스트래티지가 직면한 핵심 과제는 투기적 프리미엄 없이도 비트코인 기반의 기업 금융이 작동할 수 있는지 증명하는 것이다. mNAV가 1배에 근접한 상황에서 자본 조달은 오히려 시장의 약세 신호로 읽힐 수 있으며 비트코인 가격 상승과 금리 인하 등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단순한 비트코인 보유 대리 수단으로 전락할 위험이 상존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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