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시장이 1월 말 10만 달러 재도전 가능성을 둘러싸고 다시 한 번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옵션 시장의 포지셔닝과 ETF 자금 유입, 거시 환경 변화가 맞물리면서 투자자들은 단기 목표를 다시 여섯 자릿수로 끌어올리는 분위기다.
1월 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DL뉴스에 따르면, 파생상품 거래소 데리비트(Deribit) 옵션 데이터에서 비트코인(BTC) 가격이 1월 30일 만기 기준 10만 달러 행사가에 미결제 약정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트레이더들이 이달 말까지 비트코인이 10만 달러를 회복할 가능성에 베팅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다. 비트코인은 2026년 첫 주에만 7% 상승하며 현재 9만 4,000달러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반등이 단순한 기술적 반등을 넘어 ‘금 추격 매매’ 성격을 띤다고 보고 있다. CF벤치마크의 마크 필립추크 연구원은 비트코인이 2025년 내내 금 대비 크게 뒤처졌던 만큼, 연초 들어 나타난 상승 흐름은 디지털 금으로서의 가치 재평가 과정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금 가격은 최근 1년간 약 68% 급등하며 주요 자산 가운데 가장 강한 성과를 기록했다.
가격 매력도 역시 강세론의 핵심 근거로 꼽힌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10월 기록한 사상 최고가 약 12만 6,000달러 대비 여전히 25%가량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는 하락장에서 진입을 기다리던 투자자들에게 상대적으로 매력적인 구간이라는 평가다. 최근 며칠간의 반등이 중장기 상승 추세 재개 신호일 수 있다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
거시 환경도 우호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교체 가능성과 추가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금리 인하 기대가 유지되는 가운데, 저금리 환경은 비트코인과 같은 위험자산 선호를 자극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1월 2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는 기준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이 우세하지만, 시장은 이후 완화적 정책 여지를 주목하고 있다.
유동성 확대 기대 역시 강세 논리를 뒷받침한다. 비트멕스 공동 창립자이자 말스트롬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아서 헤이즈는 연방준비제도가 매월 400억 달러 규모의 국채를 매입하는 계획을 근거로 사실상의 유동성 공급이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러한 흐름이 이어질 경우 비트코인 가격이 3월께 20만 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제도권 수요 확대도 무시할 수 없는 변수다. 2025년 미국에서 스테이블코인 규제법 지니어스(GENIUS)가 통과되는 등 규제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기관 투자자들의 진입 장벽이 낮아졌고, 2026년에도 관련 입법이 추가로 논의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실제로 1월 첫 주에만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는 10억 달러가 넘는 자금이 순유입되며, 지난해 말 대규모 매도 흐름에서 빠르게 방향을 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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