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알피(XRP) 현물 ETF 시장에 수십억 달러의 자금이 쏟아지며 흥행 돌풍을 일으키는 가운데 자산운용사 위즈덤트리가 돌연 상장 신청을 철회해 그 배경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1월 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위즈덤트리(WisdomTree) 디지털 상품 서비스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위즈덤트리 XRP 펀드 신탁의 증권신고서(S-1) 철회를 요청했다. 지난 6일 제출된 서류에 따르면 위즈덤트리는 1933년 증권법 규정 477에 의거해 등록 명세서 철회 동의를 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위즈덤트리는 현시점에서 절차를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지난 2024년 12월 2일 최초 제출 이후의 모든 수정 사항과 증거물 철회를 요청했다. 해당 펀드는 투자자들에게 리플의 고유 토큰인 XRP 노출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했으나 등록 절차 중 실제 판매된 주식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철회는 다수의 발행사가 알트코인 상품을 두고 경쟁하는 등 암호화폐 ETF 시장 내 경쟁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이루어졌다.
위즈덤트리의 이탈과 달리 XRP 현물 ETF 시장은 2026년 시작과 함께 기관 및 개인 투자자들의 강력한 관심을 받고 있다. 소소밸류(SoSoValue)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기반 XRP 현물 ETF는 올해 초 며칠 만에 총 12억 5,000만 달러 이상의 자금 유입을 기록하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 화요일 XRP 현물 ETF는 높은 거래량 속에서 1,912만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하며 자금 유입 행진을 이어갔다. 상품별로는 프랭클린(Franklin)의 XRPZ가 735만 달러로 가장 많은 자금을 끌어모았으며 카나리 캐피털(Canary Capital)의 XRPC와 비트와이즈(Bitwise)의 XRP ETF가 각각 649만 달러와 354만 달러의 유입액을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지속적인 자금 유입에 힘입어 XRP 현물 ETF의 총순자산은 16억 2,000만 달러를 향해 가고 있다. 이러한 자금 급증세는 기관 수요 속에서 XRP의 상대적 강세를 부각하며 추가 상승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을 한층 고조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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