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억 달러대 기업가치 기대를 키웠던 리플의 기업공개설에 대해 회사 수뇌부가 직접 선을 그으며, 시장의 시선은 상장 기대가 아닌 실행과 확장 전략으로 이동하고 있다.
1월 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모니카 롱(Monica Long) 리플 사장은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당분간 기업공개를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롱은 재무 상태가 매우 탄탄하고 민간 시장을 통한 자금 접근성이 충분해 상장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롱은 일반적으로 기업공개는 투자자 저변 확대나 공개 시장의 유동성 확보를 목적으로 추진되지만, 현재 리플은 그런 선택이 필요 없는 단계라고 말했다. 그는 “공개 시장의 투자자와 유동성에 접근하기 위해 기업공개를 택하는 경우가 많지만, 우리는 상장 없이도 회사 성장을 위한 투자와 자금 조달을 이어갈 수 있는 매우 건강한 위치에 있다”고 밝혔다.
리플이 비상장 상태를 유지하는 이유로는 의사결정 속도와 자본 배분 효율성이 강조됐다. 롱은 분기 실적에 얽매이지 않고 엑스알피(XRP) 생태계 혁신과 제품 개발에 자본을 집중할 수 있다는 점이 민간 기업 구조의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발언은 지난해 11월 진행된 5억 달러 규모의 비공개 투자 유치 이후 기업공개 기대가 커진 상황에서 나왔다. 당시 투자 라운드는 리플의 기업가치를 약 400억 달러로 평가했다.
이번 기업가치 평가는 앞서 진행된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 기준 약 113억 달러와 비교해 큰 폭의 상승이다. 롱은 해당 투자 구조가 자본 파트너에게는 하방 보호를 제공하면서도, 경영 통제권은 회사가 유지하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자금이 외부 제약 없이 글로벌 송금용 블록체인 솔루션을 고도화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리플의 전략은 상장이 아닌 인수와 사업 확장에 맞춰져 있다. 리플은 최근 재무관리 시스템 업체 지트레저리(GTreasury)를 10억 달러에 인수하며 글로벌 기업 고객과 수조 달러 규모의 기업 재무 시장 공략에 나섰다. 또 토론토 기반 스테이블코인 결제 플랫폼 레일(Rail) 인수도 추진했다.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 리플 최고경영자는 스웰 2025 콘퍼런스에서 2026년 추가 인수 가능성을 언급하며, 마스터카드와 제미나이와의 협력이 프라임 브로커리지 등 기관용 상품 확장에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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