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비트코인, 또다시 9만 달러 아래로...역대급 자금 이탈 쇼크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6/01/08 [18:45]

비트코인, 또다시 9만 달러 아래로...역대급 자금 이탈 쇼크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6/01/08 [18:45]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비트코인(Bitcoin, BTC)이 9만 달러 아래로 밀려나고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올해 최대 규모의 자금이 유출되면서 새해 초 상승 동력이 급격히 약화하는 모습이다.

 

1월 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이 9만 달러 선을 내어주며 새해 첫 주 긍정적인 흐름을 일부 반납했다. 지난 24시간 동안 2%가량 하락했음에도 주간 기준으로는 여전히 3%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주초 9만 4,000달러를 돌파하며 10만 달러 진입을 노리던 기세는 한풀 꺾인 상태다.

 

투자 심리 위축은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대규모 자금 이탈로 이어졌는데 이날 하루에만 4억 8,600만 달러가 순유출되며 2026년 들어 처음으로 이틀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기록했다. 소소밸류(SoSoValue) 데이터에 따르면 블랙록(BlackRock)의 아이비트(IBIT)만이 유일하게 순유입을 기록했을 뿐 대부분의 운용사 상품에서 환매가 발생해 며칠 전 6억 9,700만 달러가 유입되던 분위기와는 완전히 대조적인 양상을 보였다.

 

암호화폐 분석가 0x노블러(0xNobler)는 시장의 큰손들이 과도한 레버리지를 청산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비트코인 가격을 9만 달러 아래로 압박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거시경제 지표 측면에서도 11월 구인이직보고서 수치가 예상보다 낮게 발표되며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였지만 통상적인 호재로 작용하던 거시 지표가 이번 하락장에서는 힘을 쓰지 못하는 이례적인 상황이 연출됐다.

 

단기적인 가격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기관 투자자들의 행보는 여전히 공격적인데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는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비트코인 ETF 관련 서류를 제출하며 제도권 진입을 가속화했다. 기업들의 매집세 또한 이어져 스트래티지(Strategy)는 이번 주 1,286BTC를 추가로 확보했고 미국 대통령과 연관된 아메리칸 비트코인 역시 보유량을 늘리며 상장 기업 중 상위 20위권 내 비트코인 보유고를 자랑하게 됐다.

 

비트코인 가격이 조정 국면에 진입하고 ETF 자금 유출이 발생하며 시장의 경계감이 높아졌으나 기업들의 꾸준한 매집과 대형 금융기관의 시장 참여는 펀더멘털이 여전히 견고함을 시사한다. 단기적인 레버리지 청산 과정과 기관의 장기적인 자산 편입 움직임이 교차하는 가운데 시장은 당분간 변동성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이동
메인사진
포토뉴스
[포토]비트코인 기부 이어가는 김거석 씨
이전
1/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