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알피(XRP, 리플)가 2026년 초반부터 이어진 불안한 투자심리 속에서 개인 수요 둔화 압력에 직면하며 추가 조정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1월 9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에 따르면, 엑스알피는 이날 기준 2.00달러 핵심 지지선 부근에서 거래되며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연초에는 긍정적인 출발을 보였지만, 시장 전반에 위험 회피 심리가 확산되면서 상승 동력이 빠르게 약화됐다.
시장 심리를 보여주는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27로, 투자자들이 여전히 공포 국면에 머물러 있음을 시사한다. 지난 화요일 일시적으로 55까지 회복됐으나 매수세가 이어지지 못했고, 이후 조정 국면이 지속되면서 XRP 역시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가 개선되지 않을 경우, 가격은 2.00달러를 재차 시험한 뒤 지난해 12월 저점인 1.77달러까지 밀릴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개인 투자자(retail trader) 수요 둔화가 뚜렷하다. 미결제 약정(open interest)은 1월 1일 33억 3,000만 달러에서 한때 45억 5,000만 달러까지 늘었지만, 이후 감소세로 전환돼 현재 41억 5,000만 달러 수준으로 내려왔다. 이는 단기 트레이더들의 신뢰가 약해지고 있음을 보여주며, 가격이 매도 압력에 취약해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
반면 기관 자금 흐름은 엇갈린 신호를 보이고 있다. XRP 현물 ETF는 전날 약 900만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하며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시 살아나고 있음을 시사했다. 앞서 하루 동안 4,100만 달러의 유출이 발생했지만, 재차 자금이 유입되면서 중장기 시각에서는 낙관론이 완전히 꺾이지는 않았다는 평가다.
기술적으로 XRP는 50일 지수이동평균선 부근에서 지지를 시험 중이다. 100일 이동평균선은 2.22달러, 200일 이동평균선은 2.34달러에 위치해 상단을 압박하고 있다. 상대강도지수(RSI)는 과매수 구간에서 하락하며 모멘텀 둔화를 보여주고 있지만, 이동평균 수렴확산 지수(MACD)는 매수 신호를 유지하고 있어 단기 급락을 제한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 시장에서는 2.22~2.34달러 저항 구간 돌파 여부가 향후 방향성을 가를 핵심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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