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도지코인, ETF 자금 들어오는데 왜 가격은 제자리걸음일까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6/01/10 [07:44]

도지코인, ETF 자금 들어오는데 왜 가격은 제자리걸음일까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6/01/10 [07:44]
도지코인(DOGE)

▲ 도지코인(DOGE)     ©

 

도지코인이 거시 변수 충격과 개인 투자자 수요 둔화 속에서 방향성을 잡지 못한 채 박스권에 갇히는 모습이다. 현물 ETF 자금 유입이라는 긍정적 신호가 포착됐지만, 파생시장 열기 식음과 기술적 저항이 겹치며 반등 동력은 제한되고 있다.

 

1월 9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에 따르면, 도지코인(Dogecoin, DOGE)은 미국 고용지표 발표 이후 변동성이 확대되며 약세 흐름을 보였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해 12월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 대비 5만 명 증가해 시장 예상치 6만 명을 밑돌았고, 실업률은 4.4%로 예상보다 낮게 나왔다. 엇갈린 지표는 위험자산 전반에 변동성을 키웠고, 장중 도지코인은 2% 넘게 하락해 0.14달러선에서 거래됐다. 같은 시각 비트코인은 9만 달러 선을 시험했고, 이더리움은 3,000달러 위를 간신히 유지했다.

 

파생시장에서는 개인 투자자 수요 둔화가 보다 뚜렷하다. 미결제 약정(open interest)은 올해 초 15억 5,000만 달러 수준에서 위험자산 선호 확대로 19억 6,000만 달러까지 늘었지만, 이후 매크로 불확실성이 커지며 18억 2,000만 달러까지 감소했다. 이는 단기 레버리지 포지션이 축소되고 있음을 의미하며, 개인 투자자의 매수 의지가 약해졌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 경우 도지코인은 지난해 12월 저점인 0.116달러 재시험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반면 기관 수요를 반영하는 현물 도지코인 ETF에서는 완만하지만 의미 있는 자금 유입이 관측됐다. 소소밸류(SoSoValue)에 따르면 미국 상장 도지코인 현물 ETF는 1월 2일 하루 230만 달러로 출시 이후 최대 유입을 기록했고, 이후에도 9일 기준 약 33만 달러의 순유입이 이어졌다. 규모 자체는 크지 않지만, 변동성이 커진 시장 환경에서도 자금이 이탈하지 않았다는 점은 중장기 관점에서 긍정적인 신호로 평가된다.

 

기술적으로는 하방 압력이 여전히 우세하다. 도지코인은 50일 지수이동평균선 아래에서 거래되며 단기 반등이 제한되고 있고, 100일·200일 이동평균선 역시 하향 기울기를 유지해 중기 추세는 약세 국면에 머물러 있다. 이동평균 수렴확산 지수(MACD)는 매수 신호를 유지하고 있으나, 히스토그램이 줄어들며 모멘텀이 식고 있음을 시사한다. 상대강도지수(RSI)는 55 수준으로 중립권에 위치해 뚜렷한 추세 전환 신호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도지코인이 뚜렷한 방향성을 잡기보다는 박스권 등락을 이어갈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개인 투자자 수요 회복이나 거시 환경 안정, 혹은 ETF 자금 유입 확대라는 추가 촉매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변동성 장세 속 제한적 반등과 조정이 반복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이동
메인사진
포토뉴스
[포토]비트코인 기부 이어가는 김거석 씨
이전
1/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