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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다르다"...비트코인, 진짜 공포는 이제부터

남현우 기자 | 기사입력 2026/01/10 [20:30]

"이번엔 다르다"...비트코인, 진짜 공포는 이제부터

남현우 기자 | 입력 : 2026/01/10 [20:30]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비트코인(Bitcoin, BTC)이 얕은 조정 속에서 이른바 ‘초기 약세장’ 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제기되며 시장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1월 1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뉴스BTC에 따르면,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악셀 애들러(Axel Adler)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의 하락 폭이 과거 사이클과 비교하면 매우 제한적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평가했다. 애들러가 공개한 비트코인 약세장 조정 폭 비교 차트에 따르면, 2025년 이후 진행 중인 이번 사이클에서 비트코인은 고점 대비 약 27% 하락했으며, 최대 낙폭도 약 33%에 그쳤다.

 

이는 2011년 사이클에서 약 92% 폭락, 2013년부터 2015년 사이 약 82% 하락, 2017년부터 2018년 사이 약 82% 하락, 2021년부터 2022년 사이 약 75% 하락을 기록했던 과거 약세장과는 뚜렷한 대조를 이룬다. 애들러는 이러한 완만한 조정이 현물 비트코인 ETF 확산과 기관 자금 유입 확대가 변동성을 완화하고 있기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현재 약세 국면이 아직 초기 단계에 불과해 과거와 완전히 다른 시장 구조로 단정하기에는 이르다고 선을 그었다.

 

장기 온체인 지표 역시 비트코인이 아직 본격적인 투매 국면에 진입하지 않았음을 시사한다. 애들러는 누적 가치 소멸 지표인 CVDD를 근거로 비트코인의 구조적 위치를 설명했다. 해당 지표는 장기간 보유된 코인이 이동할 때 발생하는 가치 소멸을 추적하는 방식으로, 역사적으로 대규모 추세 전환과 거시적 저점 구간에서 강하게 반응해왔다. 현재 비트코인은 약 9만 1,000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CVDD 기준선 약 4만 6,600달러 대비 약 2배 수준이다. 과거 사이클에서 극단적인 공포와 패닉 매도는 가격이 CVDD 기준선에 근접하거나 일시적으로 하회할 때 나타났다는 점에서, 현 구간은 아직 저점 형성 단계에 가깝다는 평가가 나온다.

 

기술적 흐름을 보면 비트코인은 10월 고점 이후 급락한 뒤 9만 달러 안팎에서 박스권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가격은 100일 이동평균선과 200일 이동평균선 아래에 머물러 있으며, 두 평균선 모두 하향 기울기를 유지해 중기 추세가 조정 국면에 있음을 보여준다. 12월 저점이었던 8만 6,000달러 부근에서 반등은 나왔지만 거래량이 뒷받침되지 않아 추세 전환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시장 구조상 비트코인은 반등보다는 바닥 다지기 국면에 가깝다는 평가가 나온다. 8만 8,000달러에서 9만 달러 구간이 무너지지 않는 한 추가 급락 가능성은 제한적이지만, 추세 회복을 위해서는 9만 5,000달러에서 9만 8,000달러 구간을 확실히 되찾아야 한다는 지적이 뒤따른다. 애들러는 현재 흐름을 새로운 상승 추세의 출발점이 아니라, 약세장 초입에서 나타나는 전형적인 횡보 국면으로 해석했다.

 

얕은 조정과 구조적 지지선 유지라는 긍정적인 요소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여전히 불안정한 균형 위에 서 있다. 장기 보유자의 신뢰가 유지되는 동안에는 급격한 붕괴 가능성은 낮지만, 매크로 환경 변화와 수급 압력이 동시에 작용할 경우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는 경고가 나온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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