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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률 2%대인데도...기관들, 이더리움에 줄 선 이유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6/01/11 [12:30]

수익률 2%대인데도...기관들, 이더리움에 줄 선 이유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6/01/11 [12:30]
이더리움(ETH)

▲ 이더리움(ETH)   

 

최근 비트마인을(BitMine) 필두로 한 기관 투자자들의 자금이 이더리움(Ethereum, ETH) 스테이킹 생태계로 대거 유입되면서 네트워크 진입 대기열이 폭증했다. 동시에 수익률이 하락해도 투자 열기가 식지 않고 있다.

 

1월 1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블록체인 분석가 엠버 CN은 비트마인이 지난 30일 동안 100만ETH 이상, 금액으로는 32억 달러가 넘는 자산을 이더리움 지분 증명 시스템으로 이동시켰다고 보고했다. 비트마인 기업 자금의 약 4분의 1에 해당하는 이번 대규모 자금 투입으로 인해 스테이킹 진입 대기 물량은 2023년 이후 최고치인 170만ETH까지 치솟았으며 신규 참여자들은 자산을 예치하고 수익을 얻기까지 약 한 달을 기다려야 하는 병목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급증세는 미국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은 금융 상품들이 스테이킹 생태계에 합류한 영향도 크다. 최근 그레이스케일 이더리움 스테이킹 ETF와 21쉐어스의 TETH ETF가 첫 번째 보상을 분배하며 전통 투자 상품이 프로토콜 수익을 주주들에게 성공적으로 전달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주목할 점은 이더리움 스테이킹 연간 수익률이 올해 초 역대 최저치인 2.54%까지 떨어졌다가 현재 2.85% 수준으로 소폭 회복했음에도 불구하고 기관들의 자금 유입이 계속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규제된 미국 기관들의 진입에도 불구하고 스테이킹 통제권은 여전히 소수 기존 사업자들에게 집중되어 있다. 듄 애널리틱스 데이터에 따르면 탈중앙화 자율 조직인 리도 다오(Lido DAO)가 전체 스테이킹된 이더리움의 24%를 점유하며 지배적인 위치를 유지하고 있고 바이낸스와 이더파이가 각각 9.15%와 6.3%로 그 뒤를 잇고 있다.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Coinbase)의 점유율은 5.08%를 기록했다.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식별되지 않은 익명 주체들의 비중이 여전히 높다는 점이다. 데이터 분석 결과 태그가 지정되지 않은 기업이나 개인이 네트워크 전체 지분의 약 27%를 통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비트마인과 같이 규제를 준수하는 기업들과 달리 신원이 불분명한 운영자들이 이더리움 보안 인프라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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