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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주 만에 최저 유입…비트코인 시장에 퍼지는 신중론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6/01/11 [11:33]

6주 만에 최저 유입…비트코인 시장에 퍼지는 신중론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6/01/11 [11:33]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이 9만 달러 초반에서 힘을 쓰지 못하는 가운데, 현물 자금 유입 둔화와 기관의 포지션 변화가 단기 흐름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1월 1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AMB크립토에 따르면, 최근 비트코인(BTC)은 9만 달러에서 9만 3,000달러 사이 좁은 박스권에 갇힌 채 뚜렷한 방향성을 만들지 못하고 있다. 급격한 상승이나 하락 없이 정체된 가격 흐름은 시장 심리가 약세로 전환되는 것인지, 아니면 단순히 모멘텀이 식은 상태인지를 두고 해석이 엇갈리는 상황이다.

 

거시 환경을 가늠하는 지표로는 금융여건지수(FCI)가 주목됐다. FCI는 주요 거시경제 지표를 종합해 위험자산에 대한 전반적인 금융 환경을 보여주는데, 과거에는 지수가 플러스 영역일수록 유동성 긴축과 함께 비트코인 가격이 약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었다. 현재 FCI는 마이너스 영역에 머물러 금융 여건이 다소 완화된 상태임을 시사하지만, 수치가 깊지 않아 비트코인 가격을 강하게 밀어 올릴 만큼 우호적인 환경은 아니라는 평가다.

 

투자자 행동에서도 조심스러운 분위기가 감지된다. 코인글래스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 현물 시장의 주간 순유입액은 2억 8,200만 달러로, 최근 6주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여전히 순유입이 유지되고 있다는 점에서 강한 약세 전환은 아니지만, 누적 매수 이후 투자자들의 매집 강도가 눈에 띄게 둔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기관 투자자들의 움직임은 더욱 뚜렷하다. 이들은 1월 첫 거래 주에만 4억 5,800만 달러어치 비트코인을 매수하며 공격적인 출발을 보였지만, 이후 태도를 바꿔 이번 주에만 6억 8,100만 달러 규모를 순매도했다. 매집에서 분산으로의 전환은 단기 확신이 약해졌고, 위험자산에 대한 노출을 줄이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개인 투자자 심리 역시 약하다. 구글 검색 트렌드 기준 비트코인 관심도는 39까지 떨어지며 지난 1년 중 최저 수준에 근접했다. 다만 장기 보유자들은 여전히 시장의 완충 장치 역할을 하고 있다. 크립토퀀트의 이진 코인데이즈 디스트로이드(Binary CDD) 지표는 0을 기록해, 장기 보유 물량의 유의미한 이동이 없음을 나타냈다. 이는 변동성 확대를 유발하는 대규모 매도가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는 의미로, 비트코인이 9만 달러 아래로 급락하는 것을 막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종합하면 FCI와 투자 흐름은 비트코인이 본격적인 강세 국면에 진입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 현물 자금 유입은 6주 만에 최저로 줄었고, 기관 투자자들은 단기적으로 포지션을 축소하는 모습이다. 다만 장기 보유자의 이탈이 없다는 점에서 급격한 하방 위험도 제한적인 상태로, 단기 방향성은 투자자 모멘텀 회복 여부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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