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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뒤 비트코인, 양자 컴퓨터의 창을 막아낼 수 있을까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6/01/10 [23:08]

5년 뒤 비트코인, 양자 컴퓨터의 창을 막아낼 수 있을까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6/01/10 [23:08]
비트코인(BTC), 양자컴퓨터/챗GPT 생성 이미지

▲ 비트코인(BTC), 양자컴퓨터/챗GPT 생성 이미지     ©

 

비트코인(BTC)이 향후 5년 내 현재보다 훨씬 높은 가격에 도달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이 우세하지만, 양자 컴퓨터라는 기술적 위협과 프라이버시 코인과의 경쟁 심화로 인해 그 여정은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은 단순한 우상향을 기대하기보다 험난한 '공사 구간'을 통과할 준비를 해야 하며, 특히 보안 업그레이드 이슈가 가격의 향방을 가를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1월 10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알렉스 카키디 칼럼니스트는 비트코인의 미래가 뻥 뚫린 고속도로보다는 인내심 없는 승객들을 태우고 공사 현장을 지나는 것과 비슷할 것이라고 비유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2030년까지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의 지위를 유지하며 시가총액과 기관 소유 비중을 늘려가겠지만, 과거와 같은 폭발적인 수익률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고 내다봤다.

 

가장 큰 잠재적 위협으로는 양자 컴퓨터의 등장이 지목됐다. 비트코인의 보안은 디지털 서명에 의존하는데, 미래의 양자 컴퓨터가 이를 위조할 경우 시장의 신뢰가 순식간에 무너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먼 미래의 공상과학 소설 같은 이야기로 들릴 수 있지만, 개발자 커뮤니티가 이 위협에 대비해 보안 업그레이드를 서두르지 않는다면 비트코인 생태계 전체가 존폐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

 

문제는 기술적 업그레이드 자체보다 생태계의 협력에 있다. 엔지니어들이 솔루션을 내놓더라도 암호화폐 거래소, 수탁 업체, 지갑 제공자, 그리고 일반 보유자들이 모두 새로운 보안 설정으로 자산을 이동해야 하기 때문이다. 만약 이 전환 과정이 복잡하거나 지연될 경우, 대형 기관 투자자들이 리스크 관리를 위해 비트코인 노출을 줄이는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경쟁 심화 또한 비트코인이 넘어야 할 산이다. 특히 지캐시(ZEC)는 비트코인과 유사한 공급 정책을 유지하면서도 영지식 증명 기술인 zk-SNARKs를 활용해 강력한 프라이버시 기능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강력한 경쟁자로 꼽힌다. 비트코인 초기 개발 단계에서 구현되지 못한 익명성 문제를 해결한 지캐시가 향후 5년 동안 비트코인으로 향할 자본의 일부를 흡수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결론적으로 비트코인이 양자 내성 업그레이드 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성공적으로 실행한다면 가격 상승세는 지속될 것이다. 그러나 대응이 늦어질 경우 시장은 이를 리스크로 반영해 가격을 할인할 것이며,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이 임박한 재앙을 피하기 위한 솔루션을 착실히 구축하고 있는지 면밀히 주시해야 할 시점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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