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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엑스알피, 왜 반등마다 매도가 쏟아질까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6/01/12 [20:18]

비트코인·엑스알피, 왜 반등마다 매도가 쏟아질까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6/01/12 [20:18]
비트코인캐시(BCH), 엑스알피(XRP)/챗GPT 생성 이미지

▲ 비트코인캐시(BCH), 엑스알피(XRP)/챗GPT 생성 이미지     ©

 

암호화폐 시장이 단기 반등에도 불구하고 ‘성장 시 매도’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투자 심리가 다시 시험대에 올랐다. 비트코인(BTC)이 9만 달러 선을 회복했지만 매도 압력이 즉각 유입되며 상승 탄력이 둔화됐고, 엑스알피(XRP, 리플) 역시 연초 상승분을 상당 부분 반납하며 시장 전반의 전략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1월 12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에 따르면,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하루 새 1% 증가했지만 일주일 기준으로는 1% 감소했다. 비트코인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수장에 대한 형사 조사 가능성 보도로 달러 자산 회피 심리가 커지며 한때 9만 2,500달러까지 급등했으나, 곧바로 매도세가 쏟아지며 9만 300달러 수준으로 되돌아왔다.

 

기술적으로 비트코인은 50일 이동평균선을 지지선으로 시험하는 국면에 놓여 있다. 이 선이 무너질 경우 9만 달러 붕괴가 심리적 충격으로 작용해 8만 7,000달러, 나아가 8만 달러 이하로 빠르게 밀릴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FX프로는 이러한 흐름이 위험자산 선호에는 오히려 부정적인 선례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엑스알피는 비트코인과 함께 7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50일 이동평균선과 2달러 선 부근까지 밀려났다. 연초 대비로는 여전히 약 10% 상승한 상태지만, 상승 시 매도하려는 참여자들이 늘어나면서 초기 모멘텀은 뚜렷하게 약화됐다. 분석가들은 이 같은 ‘반등 시 매도’ 전략이 향후 몇 달간 암호화폐 시장 전반을 특징지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상반된 신호도 포착된다.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파생상품 미결제 약정은 2022년 말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내려왔는데, 과거에는 이 같은 구간이 횡보장이나 강세 전환의 전조로 작용한 사례가 적지 않았다. 반면 단기적으로는 방향성 부재가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장기 전망에서는 낙관론도 제기된다. 반에크는 비트코인이 국제 결제 통화로 채택되고 중앙은행 준비자산에 편입될 경우 2050년까지 290만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대규모 채택의 핵심 장애물로는 여전히 네트워크 확장성이 지목됐으며, 2계층 솔루션 발전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한편 모네로(XMR)는 지캐시(ZEC) 개발팀 이탈로 생태계 불안이 커진 틈을 타 프라이버시 코인 대표 자산 지위를 회복하는 모습이다. 최근 수주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며 관련 섹터에서 경쟁 자산을 압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장 일각에서는 매도 압력이 정점에 근접했다는 신호도 감지된다. JP모건은 현물 ETF 자금 유출 둔화, 무기한 선물과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포지션 변화 등을 근거로 하락 마무리 국면 가능성을 언급했다. 여기에 MSCI가 2026년 2월 정기 리뷰에서 암호화폐를 축적하는 기업들을 지수에서 제외하지 않기로 한 결정도 중장기적으로는 우호적인 변수로 꼽힌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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