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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규제 논란, 정말 '끝난 게임'이 된 걸까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6/01/14 [19:30]

XRP 규제 논란, 정말 '끝난 게임'이 된 걸까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6/01/14 [19:30]
엑스알피(XRP, ETF/챗GPT 생성 이미지

▲ 엑스알피(XRP, ETF/챗GPT 생성 이미지     ©

 

엑스알피(XRP, 리플)를 둘러싼 규제 불확실성이 사실상 마침표를 향하고 있다는 신호가 미국 증권 규제 당국에서 나오면서 시장의 기대감이 빠르게 되살아나고 있다.

 

1월 1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워처구루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폴 앳킨스(Paul Atkins)는 최근 발언을 통해 디지털 자산 규제 체계가 입법을 중심으로 재정비되는 국면에 들어섰음을 시사했다. 그는 “의회가 21세기 금융시장을 업그레이드할 결정적 순간에 와 있다”며, SEC와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간 관할 구분을 명확히 하는 입법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 발언은 지난 수년간 소송과 불확실성에 갇혀 있던 XRP 규제 논의가 집행 중심의 접근에서 벗어나 제도적 해법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시장에서는 미국 암호화폐 시장구조 법안인 클래러티법(CLARITY Act)과 같은 입법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XRP를 둘러싼 회색지대가 해소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암호화폐 분석가 잭더리플러(JackTheRippler)는 앳킨스의 발언 직후 “XRP는 이미 끝난 게임”이라고 표현하며, 규제 당국과 의회 사이에 일정 수준의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주장했다. 고위 규제 책임자가 공개적으로 입법적 명확성을 강조하는 것은 과거와 다른 흐름이며, 이런 변화는 통상 시장 심리를 빠르게 전환시키는 계기가 돼 왔다는 설명이다.

 

제도 정비가 현실화될 경우 파급력은 ETF 시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선임 ETF 애널리스트 에릭 발추나스(Eric Balchunas)는 “코인이 ETF로 편입된다는 것은 대중이 접근할 수 있는 무대에 오르는 것과 같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는 규제 지위가 명확해질 경우 XRP 역시 현물 ETF 등 제도권 상품을 통해 기관 자금에 노출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앳킨스는 규제 당국과 의회가 공조하는 ‘지속 가능한 프레임워크’가 마련돼야 미국이 유럽과 아시아에 뒤지지 않고 디지털 자산 혁신을 주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미 상원 은행위원회가 수백 쪽 분량의 암호화폐 시장 구조 초안을 공개한 점은, XRP 관련 논의가 법정 공방을 넘어 제도 설계 단계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당장 가격 반응은 단정할 수 없지만, 규제 방향성 변화 자체만으로도 시장이 받아들이는 메시지는 분명하다는 평가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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