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위 증권거래소 미국 나스닥(NASDAQ)이 새로운 시큐리티 토큰 플랫폼(증권형 토큰 플랫폼, security token platform) 설립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1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씨포커스(BCFOCUS)은 '더 블록(the Block)' 보도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플랫폼을 통해 시큐리티 토큰을 발급하고 거래할 수 있다. 또한 기업들은 시큐리티 토큰 플랫폼을 통해 블록체인 기반 토큰을 발행해 자본을 모금할 수 있다. 특히 ICO(암호화폐공개)와는 달리 미국 법률 환경에 적법한 규제된 환경에서 '시큐리티 토큰 공개(STO, Security Token offering)'도 진행할 수 있다.
다만 나스닥의 시큐리티 플랫폼에 상장을 신청하는 회사들은 일반적인 증권 거래소 상장 시 모든 이해 관계 기업들이 엄격한 규제 절차를 따라야 하는 것처럼 철저한 조사를 받을 것이다.
나스닥은 시큐리티 토큰 플랫폼 구축을 위해 블록체인 솔루션업체 심비온트(Symbiont)를 포함해 다수의 기업들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1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CCN에 따르면, 나스닥은 스웨덴 기반의 암호화폐 친화적 거래소인 시노버(Cinnober) 인수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스닥의 시노버 인수 추진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장에서는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거래가 완전히 합법적 테두리 안에서 조만간 거래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디지털 토큰은 경제적 기능에 따라 유틸리티 토큰, 지불형 토큰, 증권형 토큰 등으로 분류된다. 유틸리티 토큰은 특정 상품을 이용하기 위해 사용되며, 지불형 토큰은 거래의 기능만을 가지고 있다. 증권형 토큰은 기업의 미래 이익에 따라 배당을 받는 것으로, 마치 주식의 배당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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