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블릭 블록체인이며 대표적인 암호화폐인 비트코인(BTC)의 더딘 채택과 지지부진한 최근 가격 흐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시장에서는 큰 신뢰를 얻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2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AMB크립토에 따르면 대표적인 '비트코인 예찬론자'로 꼽히며 중국 암호화폐 거래사이트 BTCC의 공동창업자 바비 리(Bobby Lee)는 "비트코인은 전통적인 결제시스템을 압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비 리는 "지난 세기 동안 사용된 법정화폐 시스템이나 전통적인 금융시스템은 조만간 붕괴될 것"이라면서 "디지털, 분산화된 자산 기반 '건전한 돈(sound money, 즉 비트코인')은 전통적인 금융시스템에 대한 해결책이며, 전통적인 시스템을 극복할 기술이 비트코인이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8월 그는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가격이 2020년까지 6만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라는 낙관적인 의견을 내놓은 바 있다.
또 이날 암호화폐 전문매체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최근 애플의 공동 창업자이자 암호화폐 옹호론자인 스티브 워즈니악(Steve Wozniak)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크립토 인베스트 서밋'(Crypto Invest Summit)에 참석해 "비트코인은 디지털 금(digital gold)과 같다. 어떤 누구도 비트코인을 의도적으로 통제할 수 없다. 사람들은 비트코인을 컴퓨터 시대 초창기의 '작은 컴퓨터'에 비교하며 대기업들은 이에 투자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PC 컴퓨팅 초창기에도 사람들은 신기술에 대해 비웃었고, 일부 사람들만이 무한한 가능성의 세계를 캐치해냈다"고 언급했다. 지난 6월 워즈니악은 "비트코인이 전 세계 단일통화(single currency)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월가의 베테랑 시장 분석가이면서 대표적인 비트코인 강세론자인 톰 리(Thomas Lee) 펀드스트랫 글로벌 어드바이저스(Fundstrat Global Advisors) 공동창립자도 이날 유튜브를 통해 "내년에 비트코인이 가장 높은 수익이 가능한 코인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6000달러에서 강력한 지지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현재 또 한 번의 시세 분출을 준비하고 있다”며 “현 가격대는 평균 채굴 원가 수준에 불과하며 머지 않아 가파른 가격 상승이 예견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날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전 세계 1천만 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암호화폐 결제 및 거래 플랫폼 이토로(eToro)의 영국 상무이사 이크발 간담(Iqbal V Gandham)이 "6개월에서 12개월 이내에 영국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비트코인(BTC)를 사용한 선수 이적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비트코인 채택 소식을 알렸다. 이토로는 이번 시즌 초 레스터, 토튼햄을 포함한 EPL 7개 팀과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앞서 지난 17일(현지시간) 이토로의 CEO 요니 아씨아(Yoni Assia)는 한 인터뷰를 통해 "암호화 자산은 아직 매우 미숙한 자산(young asset class)에 속한다. 비트코인(BTC)은 출현한지 10년도 채 안 됐다"면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확장성(scalability),, 처리속도(speed), 변동성(volatility) 등의 문제점들이 해소될 것이라고 믿어야 한다. 앞으로 구축되는 규제로 인해, 보다 많은 금융기관 및 중개기관들이 암호화 자산을 취급하게 될 것"이라고 긍정적인 의견에 동참했다.
이처럼 상당수 암호화폐 업계와 전문가들은 비트코인과 블록체인 기술이 아직 발전 초기단계이고 아직 대다수 사람들이 사용하진 않지만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어 향후 빠른 발전 속도와 시장 채택을 보여줄 것이라는 데 공감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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