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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비트코인캐시·이오스·트론, BTC 약세장에 백약이 무효?…"호재 보다 강력한 재료 필요"

박병화 | 기사입력 2018/10/29 [09:25]

리플·비트코인캐시·이오스·트론, BTC 약세장에 백약이 무효?…"호재 보다 강력한 재료 필요"

박병화 | 입력 : 2018/10/29 [09:25]

▲ 암호화폐     © 코인리더스



 

세계 1위 암호화폐인 비트코인(BTC) 가격은 최근 2주 가까이 6,300~6,500달러 사이 범위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며 추가 상승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양새다. 하지만 거래량이 30억달러 초반대에 머물러 있고 고위험 고수익 투자자들의 거래 활동도 부족해 비트코인 시장은 글로벌 주식시장보다도 변동성이 낮아진 상태다.

 

비트코인이 지난 12일간 6,400~6,500달러 선에서 거래되면서 주요 암호화폐와 토큰들도 보합권에서 등락을 지속하고 있다. 실제 29일(한국시간) 오전 9시 현재 TOP10 코인들은 하락 또는 상승폭이 모두 1% 미만에 그쳐 전형적인 박스권 장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상위 코인들의 경우 강세장일 경우 가격 호재로 작용할 이슈들이 적지 않다. 대표적인 코인이 시가총액 3위 암호화폐인 리플(XRP)인데, 리플코인 발행사인 리플(Ripple)의 엔터프라이즈 블록체인 네트워크인 ‘리플넷(RippleNet)’ 채택이 이어지고 있고 긍정적 실적과 투자 소식도 쏟아지고 있다. 이날도 리플넷에 체코의 뱅킹 솔루션 제공 스타트업인 아모르 프랑스(Amore Finance)와 체코의 기술 회사인 클레버랑스(Cleverlance)가 합류했으며, 크리스 라센(Chris Larsen) 리플(Ripple) 공동창업자는 암호화폐 플랫폼 엘릭서(Elixxir)에 투자했다고 밝혔다. 토큰 세일즈도 크게 증가했는데,  '2018 3분기 리플 마켓 보고서(Q3 2018 XRP Markets Report)'에 따르면 리플(Ripple)은 3분기에 가격 변동성과 거래량이 증가한 가운데 1억6,300만달러 가량의 리플(XRP) 토큰을 팔았다. 2분기 7,350만 달러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이같은 긍정적 이슈들에도 리플(XRP) 가격은 현재 0.46달러(코인마켓캡 기준)에 머무르며 주요 저항선인 0.5달러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시총 4위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캐시(BCH)도 상승 모멘텀이 될만한 이슈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인닷컴에 따르면, 핸드캐시(Handcash) 지갑 개발자가 비트코인캐시(BCH) 기반의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를 출시했다. 또한 최근 비트코인캐시(BCH) 개발자 텐도 페인(Tendo Pein)이 비트코인캐시(BCH) 네트워크를 위한 새로운 스마트 컨트랙트 프로그래밍 언어 'Spedn'을 개발 및 출시했다. 여기에 더해 Bitcoin.org의 창업자 겸 운영자 코브라(Cobra)는 트위터 계정을 통해 "비트코인캐시(BCH)가 백서 상에서 표현된 비트코인(BTC)에 더 가깝다고 볼 수 있다"는 긍정적인 멘트를 남겼다. 하지만 비트코인캐시(BCH)는 현재 약 440달러선에 거래되고 있으며 500달러 회복은 아직 시기상조로 보인다.

 

블록체인 플랫폼 주도권을 놓고 시총 2위 이더리움(Ethereum)과 경쟁하고 있는 시총 5위 이오스(EOS)도 긍정적 소재가 많이 들린다. 이날 암호화폐 전문매체 언해시드(Unhashed)가 암호화폐 전문 분석 웹사이트 디지코노미스트(Digiconomist)의 에너지 통계 데이터를 인용한 보도에서, 이오스(EOS)의 채굴로 인해 소비된 전력이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채굴에 사용된 전력보다 현저히 적었다. 또한 이오스(EOS) 커뮤니티에 따르면, 다수의 BP가 참여해 만든 이오스 퍼블릭 투표 툴의 오픈 베타 버전이 다음주 출시를 앞두고 있다. 그렇지만 이오스(EOS) 현재 가격은 5.42달러 수준이다.

 

특히 암호화폐 생태계에서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주고 이는 시총 11위 암호화폐 트론(TRX)도 가격 흐름은 지지부진하다. 트론은 최근 내놓은 이슈만해도 상당하다. 일례로 기술 업계의 거인인 오라클(Oracle)과 잠재적인 파트너십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는 소식를 비롯해 중국 최대 인터넷 검색업체인 바이두와 협력 소식, 이밖에 주요 레거시 업체와 협력하며 트론 가상 머신(Tron Virtual Machine), 글로벌 지불 시스템(global payment system), 블록체인 비디오 게임(blockchain video game) 출시, 1억 달러에 달하는 비트토렌트(BitTorrent) 인수 등 재료들이 무궁무진하다. 하지만 이날 트론(TRX) 가격은 0.0235달러에 머물러 있다.

 

한편 지난 2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이더리움월드뉴스에 따르면 "지난해 알트코인 시장은 파트너십, 하드포크, 업그레이드, 에어드롭, 상장 소식 등에 투자자들이 반응하며 곧바로 가격에 큰 영향을 미쳤다"면서 "하지만 올해는 약세장 영향으로 좋은 소식에도 불구하고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암호화폐 수준은 이제 2017년 중반 가격으로 돌아갔으며, 다시 큰 상승을 보기 위해선 호재 보다 훨씬 큰 재료가 필요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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