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요란하고, 조용히 떠나면 마음이 아프다(人生就是大闹一场, 然后悄然离去)"
‘영웅문’, ‘소오강호’ 등의 작품을 발표하면서 무협 소설의 입지를 다져왔던 홍콩 무협소설 대가인 진융(김용, 金庸)이 지난 10월 30일(현지시간) 오후 홍콩의 량허병원(养和医院)에서 향년 94의 나이로 타계했다.
블록체인에 기록된 진융의 일대기에는 그의 본명인 쟈량룡(사량용, 査良鏞)을 비롯한 개인이력(생년월일, 가족관계 등)과 홍콩의 4대 일간지 중 하나인 홍콩에 밍바오(명보, 明报)를 1959년에 창립했다는 내용 등이 포함돼 있다.
한편 진융(金庸)은 지난 2009년 9월에 중국작가협회(中国作协) 제7회 전국위원회명예부주석(全国委员会名誉副主席)으로 선출, 2008년에 세계화인(华人)에게 영향을 끼친 종신성과상(终身成就奖)을 수상했다. 2010년에는 케임브리지대학교 철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대표작으로는 서검은구록(书剑恩仇录)부터 녹정기(鹿鼎记)까지 사람들에게 회자된 15개의 무협소설을 쓴 작품이 있으며, 각 제목을 딴 비설연천사백녹, 소서신협의벽원월 (飞雪连天射白鹿 笑书神侠倚碧鸳, 하늘 가득히 눈이 휘몰아쳐 흰 사슴을 쏘아가고, 글을 조롱하는 신비한 협객이 푸른 원앙새에 기댄다)라는 대련(对联, 시문 등에서 대가 되는 연)이 잘 알려져 있다. 마지막 작품인 월녀검(越女剑)은 많은 사람들의 청춘시절을 회상하게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중국 네티즌들은 진융의 타계 소식에 "모든 것이 다 끝났다, 이제 그에 대한 추억과 정만이 남았다.", "선생님, 편안한 곳으로 가세요..많은 시간 동안 당신의 가르침을 얻었습니다.", "대협객(진융)은 우리 마음속에 영원할 것이다." 등 애도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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