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캐시 하드포크 지지율 "오리지날 체인, SV, ABC 順"…찰리 리 "하드포크 경쟁, 나카모토 컨센서스 검증 기회"
15일(현지시간) 예정된 비트코인캐시(BCH) 하드포크를 하루 앞두고 비트코인(BTC)를 비롯한 대부분의 암호화폐가 폭락하고 있다. 이는 비트코인캐시 하드포크(기존 블록체인과 호환되지 않는 새로운 블록체인에서 다른 종류의 암호화폐를 만드는 것)를 앞두고 하드포크 찬반 진영 간의 내분이 커졌고 이로 인한 불확실성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재 비트코인캐시 네트워크는 새 프로토콜(스마트계약 솔루션)을 도입하자는 ‘비트코인 ABC’와 프로토콜은 그대로 유지하되 사용량에 맞춰 블록 크기를 키우자(현재 32MB에서 128MB로 확장)는 ‘비트코인 SV’로 진영이 갈려있는 상태다.
이에 블록체인 스타트업인 시빅닷컴(Civic, CVC)의 공동창립자 겸 CEO 비니 링햄(Vinny Lingham)가 이날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누가 비트코인캐시 해시 경쟁의 승자가 될 것인가(Who is going win the Bitcoin Cash Hash war)'라는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오후 2시 기준, 1,859명이 참여했고 응답자 중 48%가 오리지날 체인(original chain)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SV와 ABC 지지율이 각각 31%, 21%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시가총액 7위 암호화폐인 라이트코인(LTC) 창시자 찰리 리(Charlie Lee)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ABC와 SV의 비트코인캐시 하드포크 경쟁을 통해, 나카모토 컨센서스(Nakamoto Consensus)를 검증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비트코인캐시 '자멸(dies)'하게 된다면, 채굴자들은 다시 비트코인을 채굴할 것이기 때문에 아직 완벽하다고 볼 순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오는 비트코인캐시 하드포크에서 51% 어택(attack) 이 가능한 주체가 출현할 경우, 어떠한 일이 벌어질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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