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비트코인 가격·암호화폐 시총 '신저가' …"스테이블코인으로 자금 엑소더스"

김진범 | 기사입력 2018/11/20 [00:12]

비트코인 가격·암호화폐 시총 '신저가' …"스테이블코인으로 자금 엑소더스"

김진범 | 입력 : 2018/11/20 [00:12]

 

 

세계 1위 암호화폐인 비트코인(BTC) 가격이 하방 압력을 받으면서 5,200달러 아래로 주저앉았다. 코인마켓캡 기준 20일(한국시간) 오후 12시 현재 글로벌 비트코인 가격은 약 5,174달러로 최근 1년 내 최저가를 다시 경신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5,200 달러선을 내주고 주요 암호화폐인 리플(XRP), 이더리움(ETH), 스텔라(XLM), 이오스(EOS), 라이트코인(LTC), 카르다노(ADA) 등도 7~14% 급락하면서 코인마켓캡 기준 암호화폐 시장 전체 시가총액이 1,688억 달러를 기록, 작년 10월 29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에 이날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글로브(Cryptoglobe)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주요 스테이블코인의 거래량이 200% 이상 증가했다. 이는 비트코인 가격이 지속 하락한데 따른 불안감으로 보유 중인 암호화폐를 매도하려는 투자자가 급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급락세는 비트코인캐시(BCH) 하드포크(hard fork) 해시 전쟁(hash war)에 따른 혼란이 지속되며 암호화폐 시장과 알트코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캐시(BCH)는 지난 15일(현지시간) 하드포크를 단행하면서 하드포크 방향에 대한 의견차이로 비트코인 ABC(Bitcoin ABC)와 비트코인 SV(Bitcoin SV) 양대 진영으로 나눠져 ‘해시파워 전쟁’을 지속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을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

 

이에 지난 1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홍콩 기반 암호화폐 마진 거래 플랫폼 비트멕스(BitMEX)는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 하드포크를 두고 벌어진 해시파워 전쟁 중 두 진영 모두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고 진단했다.

 

다만 비트토렌트(BitTorrent) 개발자인 브램 코헨(Bram Cohen)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캐시 해시레이트(hashrate war) 전쟁이 무기한으로 계속될 수 없고 곧 종식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날 암호화폐 전문매체 CCN에 따르면 유명 비트코인 전문가로 트위터상에서 팔로어 7만 8,000여 명을 보유하고 있는 윌리 우(Willy Woo)는 "최근 비트코인(BTC) 급락 및 수개월간 지루한 약세장으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며 "하지만 NVT(Network Value to Transactions, 비트코인 과대 혹은 과소 평가 여부 반영) 등 주요 지표 분석 결과 내년 2분기 비트코인이 바닥을 찍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동
메인사진
포토뉴스
'비트코인 연금술사' 마이클 세일러, 포브스 표지모델 됐다...시장 거품 정점 신호?
이전
1/3
다음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