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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40% “약세장에도 비트코인 투자 원해”

이민석 중국전문기자 | 기사입력 2018/12/30 [23:34]

중국인 40% “약세장에도 비트코인 투자 원해”

이민석 중국전문기자 | 입력 : 2018/12/30 [23:34]

 



중국인 5명 중 2명은 최근 약세장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에 투자를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3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이니스트(Bitcoinist)는 약 5,000명의 중국인을 대상으로 암호화폐에 대한 친숙함(familiarity)과 관심(interest)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는데 이같은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매체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98%가 암호화폐(cryptocurrency) 또는 블록체인(blockchain)과 관련된 개념을 적어도 한 번 들어봤다고 답변했다. 또 50%는 암호화폐, 디지털통화(digital currency), 비트코인(bitcoin)에 대해 들어봤으며, 42%는 블록체인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블록체인을 들어본 적 있다고 답변한 대상자 중 블록체인 기술을 이해하고 있다고 답변한 대상은 20%로 나타났으며, 이들 중 절반은 밀레니엄 세대(millennials)로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도가 다른 세대에 비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체 응답자의 14%가 암호화폐에 직접 투자해본 경험이 있다고 답변했으며, 투자자 중 1/5는 비트코인에 대해서만 알고 있거나 암호화폐에 대해 잘 알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약 40%는 이더리움(Ethereum), 이오스(EOS) 등 주류 암호화폐에 대해, 나머지 40%는 알트코인(altcoins)에 대해서도 해박하다고 답변했다.

 

암호화폐를 접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는 조사 대상자의 약 40%가 온라인 유명인사들(online celebrities)을 통해, 25%는 친구와 친척을 통해, 20%는 언론 보도를 통해 알게 되었다고 답했다.

 

연령별로 보면 암호화폐 투자자의 60%는 19~28세의 연령대에 있었으며 대다수는 10,000~100,000위안(1,450~14,500달러)를 투자했다. 이 그룹의 대부분은 2017년의 상승장 이후에 투자해 큰 손실을 입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응답자의 40%는 미래 여유 자금을 암호화폐에 투자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암호화폐 관련 진입장벽과 관련된 질문에서는 응답자의 60%가 암호화폐 지갑이나 거래소를 사용할 때 복잡한 절차(complicated procedures)로 인해 암호화폐를 활용하는데 불편을 경험하고 있었으며, 암호화폐를 기존의 모바일 결제 방식 대신 사용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고 답했다.

 

비트코이니스트는 이번 조사를 근거로 "중국인들의 암호화폐에 대한 불안감과 중국 당국의 계속되는 규제에도 불구하고 중국에서의 암호화폐 미래는 밝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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