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만장자 벤처캐피털 투자자이며 비트코인 강세론자인 팀 드레이퍼(Tim Draper)는 5년간 비트코인 투자로 8,904만 달러를 번 것으로 드러났다.
1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CCN에 따르면 실리콘밸리 벤처 투자자 팀 드레이퍼는 지난 2014년 경매에서 미국 당국으로부터 개당 632달러 가격으로 비트코인 3만 개를 구매했다. 지난 12개월 동안 비트코인이 80%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그가 2014년에 지출한 1,896만 달러는 현재 약 1억800만 달러로 추산된다.
CCN은 "드레이퍼와 같은 대형 투자자들은 그들의 투자 포트폴리오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 일부분만을 투자했기 때문에 수많은 약세장과 오랜 기간 지속된 조정에도 살아남을 수 있었다"면서 "장기 투자로 지배적인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을 보유해온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이 궁극적으로 금과 다른 유형의 안전한 자산들과 경쟁해 수십억 달러의 자산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다만 CCN은 "암호화폐와 같은 신흥 시장은 가격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자금력이 부족한 소액 투자자는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달 팀 드레이퍼는 한 인터뷰에서 "약세장인 현재가 시장에 뛰어들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비트코인 비관론자가 되지 말고 현실적이어야 한다"면서 "비트코인 가치는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지난해 11월 21일(현지시간) 중국 매체 비아뉴스(Bianews)에 따르면 팀 드레이퍼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암호화폐의 시장 조작 리스크, 기술 및 시간적 문제 등을 이유로 비트코인 ETF(상장지수펀드)의 승인을 미루고 있다"며 "그러나 비트코인 ETF는 1~2년 내로 결국 승인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그는 "다음 불마켓(강세장)의 시작은 누구도 예측할 수 없지만, 2022년 비트코인 가격은 25만 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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