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알리바바 마윈 "하이난, 블록체인 기술 활용한 디지털 정부 및 시티 브레인 조성해야"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Alibaba,阿里巴巴)의 이사회 주석인 마윈(马云)은 최근 하이난 삼아(三亚)시에서 열린 회의에 참여해 "블록체인(BlockChain, 区块链)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정부 및 시티 브레인(City Brain, 城市大脑)을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중국의 매체인 하이난르바오(海南日报)에 따르면, 하이난의 전면심화개혁(全面深化改革, 중국 특색 사회주의 제도의 개선과 발전 그리고 국가통치체제와 통치능력 현대화의 추진) 개방, 자유무역시범구(自由贸易试验区)와 중국 특색의 자유무역항을 건설하기 위한 자문을 건의하기 위해 해남성인민정부기업가자문회의(海南省人民政府企业家咨询会议,영문명:BLAC, Business Leader`s Advisory Council for Hainan Provincial People`s Government)가 중국 하이난의 삼아시에서 열렸다.
이번 회의에서는 알리바바의 마윈을 비롯한, 텅쉰(腾讯, Tencent) 대표이사인 마화텅(马化腾), 중화그룹(中化集团)의 대표이사 닝가오닝(宁高宁), 북경대학 교수 조우치런(周其仁), 씨트립(携程, Ctrip 중국 최대 글로벌 여행 플랫폼 기업) 대표이사인 량지엔장(梁建章) 등 좀처럼 한자리에 모이기 힘든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하이난의 자유무역시범구 건설에 대한 중대한 책임과 사명을 가지고 국가전략의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하이난은 작년부터 '개혁개방지역(改革开放高地)', 새로운 변화의 지역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자주 언급되어 왔다. 2018년 4월, 정부에서는 하이난을 자유무역시범구로 만들겠다고 선언하면서 중국 특색의 자유무역항을 건설하도록 안정적인 추진을 지원했었다.
10월에는 국무원에서 하이난자유무역시범구 설립을 동의해 '중국(하이난)자유무역시범구전체방안(中国(海南)自由贸易试验区总体方案)'을 정식으로 발표했다. 이를 통해 12월 말에 이러한 방안을 구체화시켜 국가발개위(国家发改委)에서는 '하이난성국가여행소비중심의실시방안건설(海南省建设国际旅游消费中心的实施方案)'을 발행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각 기업계 인사들은 이번 회의가 하이난에 대해 주도면밀한 조사와 연구 등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만들겠다는 사명을 가지면서 마윈을 자문회의 주석으로, 마화텅을 부주석으로 임명했다.(임기기간은 2년)
마윈은 첫 마디를 꺼내면서 “경제 사회가 발전해야 될 때가 많습니다. 실제로 높은 수준의 GDP로 변화 하기 위해 정부, 기업으로만 의존하기 보다는 정부와 기업간에 서로 노력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하이난은 디지털 경제 시대에 걸맞는 무역의 새로운 규칙을 세워야 하며,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정부 및 시티 브레인을 조성해 혜택을 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된다”라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공정한 창업 및 경쟁의 환경을 만들어 국내외 중소기업 및 청년들이 경도(琼岛)에서 창업의 발전을 추진하고 지원할 수 있도록 진정한 골드러시(Gold Rush)를 불러 일으키게 해야 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행사에 참여한 하이난 정부 측에서도 “텅쉰과 알리바바와 지속적인 협약을 통해 블록체인 등의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화 등을 끊임없이 향상시켜야 된다”라며 마윈의 의견에 힘을 보탰다.
한편 회의는 매년 12월에 한번 씩 개최하는 것으로 규정했지만, 이번 회의의 경우 자문회의 설립, 체제 확립에 중점을 두고 있었기 때문에 올해 12월에 다시 개최할 것으로 결정되면서 주석으로 임명된 마윈이 임기 기간 동안 중국 하이난의 지역, 크게는 중국 경제 전반에 어떤 영향을 주게 될지 그의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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