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현지시간) 개막된 중국 정부의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两会, 전국인민대표대회 및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블록체인(BlockChain)이 새로운 화두로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주요 IT 기업인들도 블록체인 띄우기에 나서고 있다.
6일(현지시간) 중국 매체인 시나(新浪)에 따르면, 올해에도 블록체인이 화두가 되면서 중국 IT 기업 전문가들은 "블록체인은 각 분야에서 폭 넓게 활용돼 실물경제의 블록체인 발전추세가 점차적으로 좋아질 것이다"라고 향후 블록체인 발전 전망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피력하고 있다.
먼저 샤오미(小米)의 레이쥔(雷军) 회장은 "국가 관련 부서에서는 5G 기술을 기반으로 한 의료 분야의 활용을 추진해야된다. 그리고 블록체인, 클라우드(Cloud), 인공지능(AI), 가상(VR) 및 증강현실(AR), 사물인터넷(IoT) 등의 기술로 의료혁신 및 융합을 이뤄내야 한다"면서 신규 분야의 블록체인 기술 도입을 강조했다.
이어 바이두(百度)의 리옌훙(李彦宏) 회장 역시 "정부는 IT기업이 인공지능 플랫폼의 개방을 할 수 있도록 잘 독려해야 된다"면서 "블록체인 기술은 매우 혁신성을 갖추고 있으나, 현재는 시작점에 있는 단계이다"며 블록체인 잠재력을 언급했다.
다만 텅쉰(Tencent, 腾讯) 마화텅(马化腾) 회장의 경우 "최근 블록체인이 이슈가 되면서, 심지어 일부에서는 블록체인 이전의 인터넷은 모두 낡은 인터넷에 불과하다고 비웃을 만큼 블록체인은 매우 혁신적인 기술이다. 하지만, 어떻게 활용하고 쓰는지에 대해서는 별개의 문제인 것 같다. 현재 디지털 화폐가 이슈가 되고 있지만, 이 분야에 대해 정작 적극적으로 움직이지 않고 있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표명했다.
왕이(网易)의 CEO인 딩레이(丁磊)도 "블록체인은 하나의 기술로서 이 기술 자체에 대해 특별히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블록체인을 통해 많은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고, 광범위하게 활용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재 블록체인의 과도적인 투기 상황으로 되지 않도록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 각별히 신경써야 된다"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신동방(新东方)의 위민홍(俞敏洪) 회장은 "현대적인 연결은 인터넷+인공지능 간의 연결이였으나 블록체인의 출현으로 사람간의 중심적인 매개체가 사라져 이제는 탈중심화(去中心化)의 개념으로 자라잡아 블록체인을 통해 연결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양회 기간 동안 위원들도 행정 시스템, 부품 회수, 지식재산권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일례로 7일(현지시간) 중궈왕(中国网)에 따르면 전국정치협상위 겸 민건중앙부주석인 저우한민 상하이시정협부주석은 양회를 통해 "인터넷, 빅데이터, 클라우드컴퓨팅, 블록체인을 행정 서비스 영역에서 운영함으로써 기술이 정부의 직능을 재조직하면서 원가를 낮추고 효율은 높일뿐더러 보다 안전한 행정 생태계 시스템이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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