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4월 둘째 주 첫날 암호화폐 시장은 시가총액 1, 2위 암호화폐인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이 강세를 나타내며 시장을 견인했다.
8일(한국시간) 오후 9시 50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글로벌 비트코인 가격은 5,190달러를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은 장중 한때 단기 급등하며 주요 거래소에서 5,300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비트코인은 5,000달러 선을 넘어서며 강하게 입지를 굳히는 동시에 다음 랠리의 기틀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펀드스트랫 글로벌 어드바이저스(Fundstrat Global Advisors)의 공동 창업자인 토마스 리(Thomas Lee)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미 200일 이동 평균선을 넘어섰으며 이는 다음 번 불런(bull run, 급등장)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암호화폐 거래소와 비트코인 선물 플랫폼에서 비트코인 거래량은 급증하고 있다. 실제 비트코인 랠리가 있은 직후인 4월 4일(현지시간)에 세계 최대 파생상품 시장인 시카고선물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 거래량은 950% 폭증했다.
향후 비트코인 가격 전망과 관련해, 암호화폐 분석가 겸 비트코인 투자자인 필브필브(Filb Filb)는 "비트코인이 앞으로 몇 주 안에 6,00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글로벌 미디어 투데이가제트(Today's Gazette)에 따르면, 세계 최대 재무설계자문기업 드비어 그룹(The deVere Group) 니겔 그린(Nigel Green) CEO는 "암호화폐는 법정화폐의 미래이자 화폐 시장 발전의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라며 "비트코인 상승을 의심하지 않는다. 향후 수 개월 내 비트코인 가격이 7,000 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이날 암호화폐 전문매체 이더리움월드뉴스에 따르면 암호화폐 맥시멀리스트이며 저명한 트레이더인 크립토 티스(Crypto Thies)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앞으로 몇 주 안에 비트코인은 주요 저항선 돌파를 시도할 것"이라면서 "2018년 중반 약세장 랠리 상단 가격인 8,400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2세대 블록체인이며 세계에서 두 번째 큰 암호화폐인 이더리움은 이날 주요 암호화폐 중 가장 높은 실적을 보여주었다. 현재 글로벌 이더리움 가격은 5% 가량 상승하며 176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일시 180달러를 넘어서며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에 트위터의 인기 암호화폐 분석가인 크립토칼레오(CryptoKaleo)는 "이더리움이 거의 항상 큰 가격 상승 움직임으로 뒤따르는 최신 프랙탈 범위(fractal range)의 하단에 자리잡고 있다"고 분석하면서 "이더리움 가격은 곧 사상 최고치 쪽으로 다시 치솟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시총 '톱10' 알트코인 중에 최근 시장 모멘텀을 앞서가는 두 개의 주요 알트코인은 라이트코인(LTC, 시총 4위)와 비트코인 캐시(BCH), 시총 5위)였다. 지난 한 주 동안, 라이트코인은 이날 5%의 조정에도 불구하고 50%나 증가했다. 라이트코인은 60달러에서 현재 90달러 가까이 급등했으며 현재 54억 달러의 시가총액으로 5번째로 큰 암호화폐 자리를 지키고 있다. 첫 비트코인 파생상품인 비트코인캐시도 지난주 대규모 상승세를 보이며 경쟁 코인을 놀라게 했다. 실제 비트코인캐시는 1주일 만에 100달러 이상을 추가해 50% 이상 올랐다.
중상위 암호화폐 중에는 이더리움 클래식(ETC, 시총 19위)가 하드포크 소식에 급등세를 나타냈다. 전날 이더리움 클래식 가격은 20% 넘게 급등했고, 이날도 4% 가량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최근 이더리움 클래식의 주 개발자인 도날드 맥킨타이어(Donald Mclntyre)는 "ETC 메인넷 블록높이 8,750,000서 '아틀란티스' 하드포크를 진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약 1,800억 달러이며, 이날 한때 1,850억 달러에 이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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